김도영 첫 만루포, 최형우&나성범이 끝냈다...KIA, 8회 재역전 드라마 위닝시리즈 [광주 리뷰]

이선호 2024. 6. 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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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역전극을 쓰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6-5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도영의 데뷔 첫 만루홈런, 최형우의 동점솔로포, 나성범의 랑데뷰 역전포가 터지며 역전승을 일구었다.

5회초 공격에서 KIA 실책에 편승해 실마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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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KIA 타이거즈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가 역전극을 쓰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6-5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김도영의 데뷔 첫 만루홈런, 최형우의 동점솔로포, 나성범의 랑데뷰 역전포가 터지며 역전승을 일구었다. 

KIA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1회말 1사후 소크라테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앤드런 상황에서 김도영이 1루 뜬공에 그쳐 더블아웃됐다. 2회는 나성범과 한준수가 안타를 터트렸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4회도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으나 나성범의 병살타가 나왔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LG 타선은 KIA 좌완 캠 알드레드 구위에 눌렸다. 2회까지 5명이나 삼진을 당했다. 3회 선두 구본혁이 안타로 나섰으나 후속타자 침묵했고 자신도 견제 도루자로 물러났다. 4회까지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스위퍼형 슬라이더, 상하좌우를 찔러오는 직구와 투심에 속수무책이었다. 

5회초 공격에서 KIA 실책에 편승해 실마리를 풀었다. 박동원이 3루수 김도영의 포구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문보경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구본혁은 1루 땅볼을 때렸으나 1루수의 2루 악송구가 나와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의 2루 땅볼,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두 점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KIA의 약점인 수비가 또 화를 불렀다.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캠 알드레드./KIA 타이거즈 제공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실책을 범한 김도영이 한 방으로 되돌렸다. 2사후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박찬호도 2루수 내야안타로 뒤를 받쳤고 소크라테스는 볼넷을 골랐다. 만루기회가 찾아오자 김도영은 작심한 듯 엔스의 가운데 살짝 높은 초구 150km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더니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비행해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4-2로 경기를 뒤집는 만루홈런이었다. 데뷔 3년만에 터진 첫 그랜드슬램이자 팀에게도 시즌 첫 만루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에 2홈런을 남겼다.  알드레드는 역투를 펼쳤다. 6회까지 85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실책으로 내준 점수라 비자책이었다. 

LG 타선은 7회초 장현식이 올라오자마자 제기능을 하는 듯 했다.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이어 문보경의 좌전안타와 구본혁의 중견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역전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구원투수 김대유에게 눌려 박해민 삼진, 3루 주자 견제사, 홍창기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오스틴./OSEN DB

LG는 8회 기어코 뒤집었다. 전상현을 상대로 안익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1사후 오스틴이 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상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내주었다. KIA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1사후 최형우가 김진성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힘과 힘의 대결이었다. 이어 나성범이 또 다시 김진성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재역전쇼를 지켜냈다. LG 엔스는 6회까지 제몫을 다했다. 104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2삼진 4실점했다. 5회 김도영에게 내준 만루홈런이 뼈아팠다. 김유영이 7회를 잘 막았으나 8회 김진성이 무너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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