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이륙"…"보복 시 응분의 조치"

최재영 기자 2024. 10. 28.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북한이 이른바 '남한 무인기 사건'의 최종조사결과,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에 침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의 시간대별 이동좌표와 비행고도, 지도상의 비행궤적 등을 공개하며 무인기가 지난 8일 밤 11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포시 천리마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른바 '남한 무인기 사건'의 최종조사결과,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에 침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무인기 보복'을 한다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이른바 '남한 무인기 사건'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의 시간대별 이동좌표와 비행고도, 지도상의 비행궤적 등을 공개하며 무인기가 지난 8일 밤 11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 해상을 지나 남포시 천리마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무인기의 비행조종 프로그램에 지난해 6월 5일부터 올해 10월 8일 사이에 작성된 238개의 비행계획과 비행이력들이 기록돼 있었으며, 10월 8일 자료를 제외한 나머지 이력은 모두 한국 영역 내에서 비행한 자료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또, 무인기가 지난 9일 새벽 외무성과 국방성 청사 상공 등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하는 경우 도발의 원점이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가정된 상황이라면서 "서울에서 무인기가 삐라를 살포하면 어떻게 짖어댈지 궁굼하다"고 밝혀, 무인기 보복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 무인기가 침투하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군은 지난 24일 북한이 뿌린 대남 전단의 효과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물 풍선으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위협되는 일이 발생하면 응분의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