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현대 빅매치...한남4 지금 투자하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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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업계 투톱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5년 만에 맞붙을 전망이다. 누가 되든 용산 금싸라기 재개발 구역에 톱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질 전망이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서울 강북 지역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2파전으로 치러집니다. 2007년 단독주택 재건축 1호 사업인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에서 대결한 후 17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 2위 건설사 간 경쟁입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전날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참가확약서를 제출했습니다. 입찰참가확약서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본입찰 전에 참가 여부를 묻는 절차입니다.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본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업비 1조원 이상의 서울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은 한남4구역이 첫 사례입니다.
내년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성수 재개발 지구와 향후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남4구역에 브랜드 깃발을 꽂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재개발을 통해 최고 22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약 1조5723억원에 달합니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으로 한남뉴타운(1~5구역) 중에서 가장 높게 책정됐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끝난 이후엔 1가구 1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매물이 아니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합니다. 현지에선 재개발 이후 전용면적 59㎡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매물에 대한 투자금이 15억원, 전용 84㎡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매물은 2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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