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BIFF] 올해 '뉴커런츠상'은 누구에게?… 집중 심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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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얼굴'이라 칭할 수 있는 '뉴커런츠상'은 누구에게 향할까.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 심사의 막이 올랐다.
뉴커런츠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으로, 초청작 10편 가운데 최우수작 2편을 심사위원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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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얼굴’이라 칭할 수 있는 ‘뉴커런츠상’은 누구에게 향할까.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섹션 심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심사위원장 모함마드 라술로프(이란) 감독을 필두로 이명세(한국) 감독, 저우동위(중국) 배우, 카니 쿠스루티(인도) 배우, 바냐 칼루제르치치(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개막과 동시에 영화를 시청하고, 오는 10일 선정작을 결정한다. 이후 내부 절차를 거쳐 11일 공식 발표한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회를 맡았고, 모든 심사위원이 참석해 심사 기준과 소감 등을 밝혔다.
칼루제르치치 위원은 “BIFF는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라고 알려져 있다. 큰 영화제에 초대받아 영광”이라며 “앵글이나 비전, 스토리텔링 등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한 마디로 심사기준을 말하긴 어렵다. 많은 감동을 주는 작품을 찾겠다”고 말했다. 쿠스루티 위원은 “본업이 배우이다보니 어떤 시선으로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이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게 참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었다. 주제가 어떤 것인지 보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를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동위 위원은 BIFF와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제15회 BIFF 개막작 자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의 주연배우로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영화제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BIFF를 검색해 봤다. 검색하자마자 제가 14년 전 이곳에 왔을 때 찍힌 사진이 뜨더라”며 “어린 소녀 같은 모습에서 지금 같은 성숙한 여인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산이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14년 전에는 먀냥 신나고 기쁜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임무를 가졌다는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라술로프 위원장은 “영화는 많은 사람이 함께 협업하는 작업의 연속이다. 그들과 어떻게 작업했는지 세세히 살펴보겠다”며 “뉴커런츠의 취지에 맞게 훌륭한 감독의 새로운 시각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명세 위원은 “항상 저를 소개할 때 영화스러운 것을 영화로 만드는 영화감독이고 싶다고 한다. 영화를 영화로 만드는 감독을 찾겠다”고 말했다.
뉴커런츠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으로, 초청작 10편 가운데 최우수작 2편을 심사위원이 선정한다. 제1회 BIFF부터 이어져 온 대표 부문이다.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2002)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2010)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2017) 등의 작품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뉴커런츠에 초청받은 한국 작품은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최종룡 감독의 ‘수연의 선율’ 총 2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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