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野 박형준·조경태·주진우 3파전 치러지나

정윤경 기자 2026. 2. 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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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강서)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 의원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박형준 현 시장과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의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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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도읍 ‘불출마’ 선언…“자리 비울 경우 지역구 사업 동력 흔들려”
‘현역 프리미엄’ 박형준 vs ‘당내 최다선’ 조경태 vs ‘세대교체론’ 주진우
조경태 “부산 시민 강한 부름 있다면 응답”…주진우 “설 민심 청취할 것”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왼쪽부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 시사저널 박정훈·이종현·연합뉴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강서)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 의원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박형준 현 시장과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의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의 전략과 중진 조 의원의 도전, 세대교체 이미지를 내세울 주 의원의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부산이 격전지로 떠오른 분위기다.

12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지난 주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이번 주 초 최종적으로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적은 없지만 감사하게도 후보군으로 거론된 만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불출마 배경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지역 현안을 최우선에 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 강서구에 초선 시절부터 로드맵을 그려가며 추진해 온 대형 사업들이 있고, 예산과 일정이 맞물린 민감한 시점"이라며 "지금 자리를 비울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서구 현안을 끝까지 책임져 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시장의 3선 도전이 한층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21.1%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경선 구도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선두를 확보한 셈이다.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조 의원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그는 2월10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장으로 거론되고 호출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께서 강한 부름을 주고 쓰임이 있다면 그에 맞는 응답을 하겠다"며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초선인 주 의원도 경선판을 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부산시장 여론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음에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 조사에서 주 의원은 11.4%의 적합도를 기록해 국민의힘 내 2위에 자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40대에서 11.6%를 얻어 범야권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세대 확장성과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 의원 역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역구에서 출마 권유가 이어졌다"며 "설 연휴 기간 지역에 내려가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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