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野 박형준·조경태·주진우 3파전 치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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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강서)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 의원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박형준 현 시장과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의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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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리미엄’ 박형준 vs ‘당내 최다선’ 조경태 vs ‘세대교체론’ 주진우
조경태 “부산 시민 강한 부름 있다면 응답”…주진우 “설 민심 청취할 것”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강서)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 의원이 빠지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박형준 현 시장과 조경태 의원(6선·부산 사하을),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의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박 시장의 전략과 중진 조 의원의 도전, 세대교체 이미지를 내세울 주 의원의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부산이 격전지로 떠오른 분위기다.
12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지난 주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다가 이번 주 초 최종적으로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적은 없지만 감사하게도 후보군으로 거론된 만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불출마 배경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지역 현안을 최우선에 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부산 강서구에 초선 시절부터 로드맵을 그려가며 추진해 온 대형 사업들이 있고, 예산과 일정이 맞물린 민감한 시점"이라며 "지금 자리를 비울 경우 사업 추진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서구 현안을 끝까지 책임져 달라'는 요구가 적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시장의 3선 도전이 한층 유력해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시장은 21.1%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경선 구도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선두를 확보한 셈이다.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조 의원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된다. 그는 2월10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장으로 거론되고 호출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께서 강한 부름을 주고 쓰임이 있다면 그에 맞는 응답을 하겠다"며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초선인 주 의원도 경선판을 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부산시장 여론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음에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 조사에서 주 의원은 11.4%의 적합도를 기록해 국민의힘 내 2위에 자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40대에서 11.6%를 얻어 범야권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세대 확장성과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 의원 역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역구에서 출마 권유가 이어졌다"며 "설 연휴 기간 지역에 내려가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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