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사회환원 한다더니…조국 외삼촌 ‘이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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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웅동학원 측은 최근 재단 이사에 조 대표 친·인척을 추가로 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지영(국민의힘) 의원이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입수한 '웅동학원 이사장 친·인척 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조 대표 모친인 박모 이사장 친동생인 박모 씨가 추가로 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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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母 “정부서 공립전환 난색”
경남도교육청 “문의 못 받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히려 웅동학원 측은 최근 재단 이사에 조 대표 친·인척을 추가로 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지영(국민의힘) 의원이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입수한 ‘웅동학원 이사장 친·인척 임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조 대표 모친인 박모 이사장 친동생인 박모 씨가 추가로 이사에 선임됐다. 신임 박 이사의 임기는 2028년 9월까지로 경남교육청은 그의 주요 경력이 부산관광공사 관광해설사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박 이사장이 연임해 임기가 2027년 7월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웅동학원 측이 조 대표 친인척을 추가로 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조 대표는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웅동학원 이사장에서 모친을 물러나게 하고 재단을 사회에 환원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22대 총선을 앞둔 올 4월 2일 박 이사장은 웅동학원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사회환원 약속대로 웅동학원을 국·공립화하기 위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교육청은 국·공립 전환과 관련해 웅동학원이 공식 논의를 제안하거나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웅동학원을 공립화하거나 다른 공익 재단에 넘긴다면 교육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교육청은 서 의원실에 웅동학원 측이 중앙·지방정부와 국·공립화를 논의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지난 9월 웅동학원을 방문해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웅동학원과 관련한 사안을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웅동학원 측은 문화일보에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서 의원은 “조 대표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학원 측은 박 이사장 동생을 추가로 이사에 임명했고, 선거 직전 마치 정부와 국·공립화를 진행 중인 것처럼 허위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교육부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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