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강행 ‘특검법·지역화폐법’에 “대통령 거부권 강력 건의”

신현의 객원기자 2024. 9.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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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민주당의 일방 강행 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의 본회의 단독 소집과 쟁점 법안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라오는 의사일정조차도 민주당이 강하게 요구한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수용해서 진행한 일정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 보이콧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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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필리버스터 대신 보이콧, 강력 항의한단 뜻”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민주당의 일방 강행 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시점에 대한 물음에 "지금 당장 대외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의 본회의 단독 소집과 쟁점 법안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라오는 의사일정조차도 민주당이 강하게 요구한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수용해서 진행한 일정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 보이콧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에 관해 특별한 요구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다. 휴일 동안 고심 끝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도부 방침에 의원들도 공감하고 동의해주셨다"며 "이번에 진행된 법안들의 상당수는 우리가 충분히 그 부당함을 설명했기 때문에 같은 것을 반복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가 예민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은 것이라는 민주당의 지적에는 "민주당 식으로 해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견해"라며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의사표시일지 여러 방법론을 고민한 끝에 판단하고 의원들이 동의해서 행동에 옮겼다"고 일축했다.

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연이어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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