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반값 골프채"라더니‥'짝퉁' 760세트 중고거래
[정오뉴스]
◀ 앵커 ▶
유명 브랜드 제품을 위조한 중국산 골프채를 정품으로 속여 판 밀수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위조품을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 한 켠에 골프채가 가방째 가득 세워져있습니다.
[영장 집행 사무관] "영장 집행하겠습니다. 혐의 부분은 관세법 위반 부분하고 상표법 위반‥"
금색 띠가 둘러져있는 정품 골프채와 달리 장식이 없는, 중국산 위조 골프채입니다.
인천세관은 이처럼 유명 브랜드 위조 골프채 764세트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30대 여성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여성은 재작년 8월부터 2년 동안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위조 골프채 1천 세트를 사들인 뒤, 높은 값에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와 본인 쇼핑몰 등을 이용해 정품이라고 속여 판매해온 겁니다.
정가만 총 17억 9천만 원인 골프채의 위조품을 정품 대비 20% 수준의 가격에 사놓고, 팔 때는 정품 가격의 절반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벌어들인 범행 수익은 한 세트당 40만 원, 총 3억 원에 달합니다.
여성은 위조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때 세관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가족과 지인 등 5명의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빌렸고, '등산용 스틱'이라며 허위 신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들여오는 상품을 감시하던 중 등산 물품으로 신고된 골프채를 발견한 관세청에 의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관세청은 지난달 말 여성을 송치했다면서,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중국의 위조품 판매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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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5047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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