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결혼 4년 차 부부의 아내이자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아들맘 임산부입니다. 저는 취향과 감각이 깃든 공간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새로운 요리 만들기를 즐겨하는 맞벌이 주부에요. 현재는 2인 가구이지만 곧 태어날 아기까지 3인 가구가 함께 생활할 작지만 소중한 저희 부부의 공간을 소개해볼게요 :)
도면

저희 집은 서울에 있는 준공 34년 차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15.6평에 2개의 방과 1개의 화장실로 구성된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에요. 베란다와 거실 공간이 좋지만, 방 크기가 작고, 싱크대와 도배, 장판과 같은 기본적인 리모델링만 이루어진 상태의 전형적인 옛날식 구조의 집입니다.
현관 Before

현관 After
집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입구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복도식 아파트는 마음만 먹으면 집안 내부를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에요. 중문이 필수로 요구되어지지만, 시공까지 거치는 투자를 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문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는 커튼을 설치하여 사생활도 보호하고, 우풍도 차단시키니 너무 좋더라구요. 현관 앞에는 전신 거울을 두어서 외출 전에 다시 한 번 용모를 점검할 수 있는 거셀 존을 만들었답니다 :)
거실 Before

처음 이 집에 대한 인상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식 구축 아파트 느낌이였어요. 곳곳에 낡은 흔적들과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 이미지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별도로 리모델링 시공을 하기엔 매매한 집이 아니여서 망설여지게 되더라구요.
거실 After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공간

고민 끝에 저희 부부는 가구 배치와 소품 등의 활용 만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우리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으로 가꾸게 되었어요. 아담한 집이지만 공간 별 주 기능은 최대한 활용하면서 포인트 컬러를 지정해서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따뜻한 무드의 집을 만들고자 했어요 :)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인테리어 소품

남향집이라 그런지 날씨가 맑은 날에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햇빛이 잘 스며들어 가만히 앉아 햇빛만 쬐어도 힐링이 되는 듯한 거실 공간은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파와 TV, 북 선반이 주된 인테리어 요소에요.

소파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인테리어 색감을 결정하고, 북 선반과 계절에 맞는 소품 등의 연출로 거실 스타일링을 완성하였어요.
우리 부부가 제일 사랑하는 거실 공간

저희 부부는 편한 소파에 몸을 기대어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요. 이 곳에서 책도 보고, OTT채널도 보고, 스마트폰도 하고 서로 함께 있지만 때론 각자 할 일을 하는 공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저희 부부가 가장 애정 하는 곳이니 만큼 소파 선택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몸을 폭 감싸는 폭신함과 사용할수록 질감이 멋스러워지는 가죽 소파를 좋아하는 취향이 다행히도 잘 맞아서 요즘 트렌드와 맞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

소파를 선택한 뒤에는 색감과 톤을 고려하여 전체적으로 라이트하고 내추럴한 무드의 러그와 액자를 선택하고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소파 쿠션 커버를 바꿔가면서 인테리어 재미를 주고 있어요.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밤에는 빛나는 도시 야경이 매력적인 거실에서는 창 밖 너머 계절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곳이니 만큼 사계절을 대표하는 색채로 인테리어의 변화를 주려고 한답니다 :)
겨울철에는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가 항시 가동되는데 인테리어를 크게 헤치지 않는 디자인으로 골라봤어요.

1년 중 가장 설레는 시즌인 12월엔 크리스마스와 연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개인적으로 12월은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한데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는 시즌인 만큼 화려한 인테리어를 뽐낼 수 있는 소품으로 트리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11월부터 준비된 트리로 설레는 연말을 맞이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서 함께하는 홈 파티도 빼놓을 수 없는 연말의 매력인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홈 테이블의 완성은 역시 트리 만한 소품이 없는 것 같아요. :)
주방 Before

주방 After
블랙 앤 화이트의 차분한 공간


현관 입구부터 시작되는 주방은 그레이 톤의 싱크대가 메인에 자리하고 있어 블랙 앤 화이트 컬러를 주된 인테리어 색감으로 잡았어요.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세련된 느낌으로 표현하여 맞은 편 다이닝 테이블의 화사한 인테리어 무드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공간이에요 :)
오렌지 무드의 밝고 화사한 다이닝 공간

저희 집에서 가장 컬러풀한 공간이 될 것 같네요. 오렌지 계열의 무드를 중심으로 계절을 대표하는 플라워 연출로 밝고 화사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햇빛이 밝게 드는 날이면 자연광이 더욱 화사하게 비춰져서 음식 플레이팅 사진도 잘나와서 다이닝 공간으로 마음에 쏙 드는 공간이에요 :)

주방이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 공간이라, 다이닝 테이블은 공간 차지가 적으면서 개방감도 줄 수 있는 4인용 원형 식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지름 80cm라 4명까지는 식사가 충분히 가능하고, 요리를 즐기는 저에게 홈 테이블 데코로 적합한 사이즈라 만족하며 사용 중에 있어요. 언젠가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6인용 이상 테이블을 마련해서 더욱 화려한 홈 테이블을 꾸미고 싶은 꿈이 있어요! :)

홈 테이블의 완성은 요리 플레이팅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를 표현하는 도구인 테이블 웨어와 식기류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깔끔한 무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터라 곡선 라인으로만 표현된 크림톤 식기류를 세트로 구비하고, 클래식한 무드의 전통성 있는 브랜드이지만 디자인적 포인트 요소가 있는 브랜드의 식기류를 하나씩 수집해가는 재미도 더하고 있답니다 :)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맘마존이에요. 주방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하여 슬림한 디자인의 수납장을 두고 그 위에 필요한 물건 수납과 함께 인테리어 오브제로서도 기능할 수 있는 소품을 함께 연출하여 미적인 무드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답니다. 다이닝 테이블에 둔 투명 의자 또한 공간을 더욱 개방감 있게 연출하고 싶어 구매했는데 좋은 선택 이였던 것 같아요 :)



주방에 있는 세탁실 겸 탕비실은 낡은 문이 설치되어 있어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는 커튼을 설치하여 보기 싫은 부분은 가리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따뜻한 무드를 연출하였어요. 주방과 같은 곳은 수납과 동선의 효율성이 생명 인지라 탕비실 내부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서 조리 관련 전자 제품을 비치 하였어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할 공간을 제외한 틈새 공간에 조립식 선반을 제작하여 설치해 놓으니 동선에 맞는 필수 수납도 해결하고, 주방 공간도 확보하면서 인테리어 요소도 헤치지 않아 더욱 만족스럽더라구요 :)
복도
수납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틈새 공간 100배 활용하기

저희 집에는 안방 침실로 들어가는 공간에 1평도 안되는 남짓의 작은 틈새 공간이 있어요.이 곳에는 인테리어 효과도 주면서, 부족한 수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깔끔한 느낌의 화이트 수납장을 두어 콘솔 느낌으로 연출하였어요.

복도가 좁아 보이지 않도록 폭 30cm 미만의 슬림 수납장을 찾아 구매하였는데 선반에는 인테리어 오브제를 두고, 수납장 내부에는 생필품 등을 수납하여 인테리어와 실용성 두 가지 다 충족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공간이에요.
침실 Before

침실 After
우드 앤 화이트, cozy한 무드의 아늑한 침실

휴식과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인 저희 부부의 안방 공간이에요. 라지킹 사이즈의 침대와 협탁, 1인용 작업 테이블만으로도 공간이 꽉 차서 작지만 알찬 공간으로 활용 중이에요.

침실에서는 숙면과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드 앤 화이트 무드에 블루 앤 네이비를 포인트 컬러로 지정하여 꾸며보았어요. 휴식이 주 기능인 만큼 심플하고 미니멀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힘을 많이 빼려고 노력하였어요.

침실에 커다랗게 나 있는 창문과 낡은 샷시(새시)를 가리기 위해 하얀색 쉬폰 커튼을 맞춤으로 제작하였는데요. 숙면을 위해 암막 기능은 있지만, 아침에는 자연 빛이 조금이라도 투과될 수 있는 나비주름 쉬폰 커튼으로 낡은 창 샷시를 가려주고, 바람도 막아줘서 좋더라구요.

침대 바로 옆에는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1인용 테이블을 둬서 필요할 때마다 업무를 보고 있어요. 저희 부부의 은근한 자리 쟁탈전이 있는 이 책상에서는 면적 100cm도 안되는 작은 크기이지만, 의외로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활용하게 되는 공간이에요.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아마 아기 침대를 놓는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 같네요^^;;

베란다 Before

베란다 After
일광욕과 독서를 한번에 즐기는 발코니 서재

베란다의 경우 저희 집 전체 면적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탓에 이 공간을 충분하게 활용하고 싶었어요. 고민 끝에 아기가 태어나면 수유도 하고, 여가 시간에는 저희 부부의 취미인 독서와 사색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고자 발코니 서재를 만들어 보았어요.
타일을 새롭게 시공 하는 건 너무 큰 시간과 비용이 들어서 조립식 원목 데크 타일로 손쉽게 탈바꿈한 뒤 빈티지 느낌의 러그와 라탄 흔들의자를 두었더니 원하는 무드가 완성되서 정말 만족스러운 공간이에요 :)

거실에서 보이는 부분은 발코니 서재로 조성하고, 안방과 연결된 베란다는 낡은 붙박이장과 빨래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 부분은 중문 커튼 설치로 공간을 분리시켜줬어요.
인테리어 요소를 헤치는 공간이라 중문 역할을 할 수 있는 레터링 쉬폰 커튼 설치로 보기 싫은 부분은 가려주고, 수납과 빨래 건조 등 고유의 기능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하니 더욱 더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되었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15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고, 낡은 구축 아파트라 전체적으로 인테리어 시공이 필요한 집이였지만 내 집이 아닌 이상 공사를 하는게 참 부담스러웠어요. 최소한의 비용으로 부부의 취향을 가득 담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손품으로 소소하게나마 꾸며 본 저희의 두 번째 신혼집 잘 보셨나요?
시공 없이 100% 셀프로 소품과 가구 배치를 통해 취향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 글이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저희 부부에게는 그 어느 집보다 만족스럽고 아늑한 공간인데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 에게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도 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