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발톱
2023년 한국시리즈, 중요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했던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서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 다시 LG 트윈스로 돌아왔다. 그는 ‘용의 발톱’이라 일컫는 무기를 가졌음에도 무분별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의 무장을 해제시키기 위해 넘실거리는 파도를 갈무리하듯 의도적인 정적을 선택했다. 폭발을 앞둔 화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끓는 법. 지난해 정상의 환희를 맛봤던 LG는 이제 ‘리핏(Repeat)’이라는 더 높은 고지를 바라본다.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 내는 일은 정상을 탈환하는 것보다 더한 생존 본능을 요구하기에, 그는 무수한 담금질로 스스로를 벼리는 중이다. 발톱을 언제 드러내야 하는지 아는 영리한 투수 이정용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
에디터 이지인 사진 LG 트윈스

dugout_mz 벌써 2월이에요. 스프링캠프엔 잘 적응했나요? (2월 3일 인터뷰)
처음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 비행기를 타 봤는데, 도착하니 애리조나도 비슷한 시간대라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덕분에 시차 적응도 금방 했어요. 또 제가 선발대로 일찍 왔는데 본진이 들어오고 나서부턴 한식도 잘 챙겨 먹으면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cingning_ 스프링캠프에서의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현재 룸메이트는 누구인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합니다.
일어나서 밥부터 챙겨 먹는 게 첫 번째예요. 다음은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운동장에 가서 치료를 받아요. 그리곤 모두 훈련과 관련된 일과뿐이에요. 피칭하는 날엔 7시에 식사하려고 하고, 그렇지 않을 땐 그쯤 기상해요. 방은 (김)영우랑 쓰고 있는데 무뚝뚝한 제 성격에 맞추기 어려울 텐데도 편히 지내 줘서 고맙죠. 선발대끼리 지낼 땐 영우랑 내내 같이 움직이게 돼서 밥도 여러 번 사 줬는데 완전체가 되고 나서는 시간이 잘 안 맞네요.
jingnieee 몇몇 선수들은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왔던데, 휴식일엔 주로 뭘 하나요?
쉬는 날이 지금까지 두 번 있었는데 저는 쇼핑을 다녀왔어요. 웬만하면 새로운 옷을 입으려 해서 어딜 가든 여가 시간엔 옷을 사러 가요. 큰 로고가 그려진 것보단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타입이라 대부분 무채색 위주로 구매해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 봐요.) 취미로 즐기는 건 아닌데 다른 선수들이 저희 집에 오면 꼭 옷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그렇게 보이나 봐요. (오)지환이 형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깔끔하게 바로바로 걸어 두고, 치울 건 치우고, 색깔별로 정리하는 타입이거든요. 피곤하게 사는 거죠.
potatomatopil 최근 공개된 엘튜브 콘텐츠에서도 그렇고, 어쩌다 혼밥을 자꾸 하게 되는 건가요?
혼자 밥 먹지 않아요! 엘튜브에 나온 날은 운동할 게 남아서 마저 하고 갔더니 다른 선수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비어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마침 그 모습이 화면에 잡힌 거예요. 알고 보니 감독님께서 늘 사용하시는 테이블이라 비워진 거라는데 제가 오랜만에 캠프에 간 바람에 몰랐어요. 자리도 그렇고, 혼자 먹는 이미지까지 돼 버리고 여러모로 불편하더라고요. 근데 나중에 물어보니까 다른 선수들도 몰랐다던데요?
yeng_nii 새로 온 외인 투수들과는 친해졌어요? 주로 영어로 어떤 이야기들을 하나요?
다들 가깝지만, 올 시즌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합류한 (라클란) 웰스랑은 아직 서로 파악 중인 단계예요. 장난도 치며 먼저 다가가 봤는데 비슷한 성격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최근 웃는 일이 늘었다 해도 아마 아직 적응 중일 터라 시간을 더 같이 보내 봐야죠. 외국인 선수들과 ‘굿모닝’, ‘어제 뭐 했어?’처럼 간단한 안부 정도는 영어로 주고받아요. 요니 (치리노스)는 제 수준에 맞춰 말해 줘서 대화가 더 잘 통하고요.

#우승 요정
parad1se7___ 어느덧 중고참 선수가 됐는데 애착 후배가 생겼나요?
더 애착이 간다는 표현은 편애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데요.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제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영우로 할게요. 일단 절 따르는 후배들이 그리 많지 않고요. 선배들에게 저처럼 대하는 후배들도 거의 없어서 전반적으로 다 챙겨 주려 하고 있어요.
clairein__ 비시즌 잠실에서 운동할 때 박관우 선수에게 항상 점심을 사 줬다면서요! 처음 함께 식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투수 후배들은 없었나요?
선수마다 운동하는 시간이 각각 다른데 저는 일찍 가는 편이었어요. 끝나면 배가 엄청나게 고파서 비슷하게 마치는 관우와 (김)현종이에게 같이 밥 먹자고 제안했죠. 당연히 제가 형이니까 그 정도는 사고요. 아쉽게도 투수 후배 중엔 타이밍 맞는 친구가 없었어요.
hseoeew 포지션이 다른데도 박해민 선수와 유독 친한 모습이 눈에 띄어요.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해민이 형이 제 장난을 잘 받아 준 게 가장 커요. 생각하는 것도 비슷해서 얘기를 나눌수록 가까워졌고요. 말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주파수가 잘 맞았나 봐요. 다들 잘 아시는 일화인데, 제가 무의식적으로 해민이 형에게 “형, 바지 예쁘네요”라고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근데 얼마 뒤에 형이 비슷한 제품을 새로 사서 가져다주신 거예요. 받기만 하는 사람이 되긴 싫어서 저도 이든이 선물로 보답해 드렸고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돈독해졌어요. 원정길에 올랐다가 늦게 도착해서 형이 집에 돌아갈 차가 없을 때 방향이 같은 제가 태워 준 적도 있고요. 해민이 형과 관련된 것들만 이야기했지만, 서로 다 잘 챙겨 주는 팀이에요.
cineaste 주장 박해민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정용이 팀 사기를 올리는 데에 크게 도움을 줬다”라고 했는데요. 어떤 방법을 동원했었나요?
제 역할이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요. 복귀 후에 더그아웃에서 보니 지고 있거나 야구가 잘 안될 때 축 처져 있는 모습이 제가 상상한 팀 분위기와 달라서 더 오버하게 됐고요. 감독님께서 미팅 때 ‘순위 싸움이니까 전쟁 모드로 들어간다’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어느 날 다들 기운 없이 앉아 있길래 “감독님께서 전쟁 모드로 간다는데 언제까지 우리 총 맞고 있을 거야!”라면서 고함을 쳤죠.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요.
hilsk777 소식좌 대결이 너무 재밌었는데 리벤지 매치는 계획돼 있을까요? 현재 LG 트윈스 내 소식좌로서 본인은 몇 등이라고 생각하나요?
계획된 건 없지만, 하면 해요. 다시 하면 제가 밥을 안 살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어요. 멤버는 해민이 형, (홍)창기 형에 (신)민재가 껴도 좋겠네요. (천)성호도 보기보다는 잘 먹지만 함께해도 될 정도예요. 해민이 형이나 창기 형이 갑자기 바나나를 두 개 먹으면 “형, 오늘 왜 그래요? 시합 안 뛸 거예요?” 하면서 종종 디스를 하거든요. 아마 재대결이 벌어지면 다들 열심히 할 거예요. 전 프레임일 뿐 적게 먹지 않아요. 몸무게 유지를 고려해서 먹는 거예요. 입은 짧지만, 시즌 중엔 살이 빠지지도 찌지도 않아요.

twins_gwan 입담으로는 팀 내에서 몇 순위라고 보나요?
순위를 매기긴 어렵네요. 전 입담이 좋다기보단 말이 많아서 터뜨리는 확률이 높다고 봐요. 웃기려는 욕심까지 있으니 플러스가 되고요. 소수 인원끼리 있으면 오히려 말을 잘 안 해요. …아닌가? 기분에 따라 달라져요. (lllluga 임찬규 vs 이정용 중 말을 더 잘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스타일이 아예 달라서 우열을 가릴 수 없어요. 찬규 형은 단어 하나를 주면 끊임없이 계속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전 툭툭 뱉는 타입이고요.
jimhappy_ 엘튜브 대주주로 활약 중인데 급부상하는 인재가 있다면 추천 부탁해요!
콘텐츠에 참여하는 것 또한 제 역할이니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건데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대주주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제가 마구 이것저것 쏟아 내면 재밌게 꾸며 주시는 PD님들 편집 덕이 커요. 인재라고 부를 정도로 눈에 띄는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이)지강이가 웃기더라고요. 만나서 대화해 보면 한 번씩 꼭 터뜨리는 재주가 있어요. 아마 팬분들도 지강이가 어느 정도 맨정신이 아닌 건(?) 잘 알고 계실 테지만, 기대주로 꼽아 볼게요.
letwinseg 상무 체조 잘 봤어요! 구본혁 선수가 본인은 그런 콘텐츠를 찍을 만한 나이가 아니라고 했더라고요.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건방진 거죠. (장난) 사실 저도 안 하고 싶었는데 참여한 이유가 있어요. 상무에 입대하면 초반에 체조 시험을 보는데, 그걸 유튜브를 보고 배워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송)성문이가 춘 큠튜브 영상을 보면서 외웠어요. 일부러 정확한 동작으로 과하게 추면서 이젠 이걸 보고 익히란 메시지를 담았죠. (부대에 공식 영상이나 가르쳐 주는 시간이 따로 없어요?) 요샌 유튜브를 보면 잘 나와 있다고 하신 것으로 기억해요. 점호 때 따라 추거나 방 선임들이 따로 알려 주는 시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고 몇 번 해 보는 게 더 빨라요.
twin.wolowitzs 지난 시즌에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타석에 들어서는 일도 있었어요. 그런 상황을 상상해 봤나요?
상상해 본 적이 있긴 해요. 기회가 온다면 나가 보고 싶긴 한데 ‘아니면 말고’라는 게 더 강해요. 언젠가를 위해 준비하겠다는 야심 같은 건 없어요. 그렇지만 막상 타석에 서면 안타 욕심은 무조건 생기죠. 경기 상황에 따라 지시 사항을 이행하는 게 최우선이지만요.
7_babyli0n_jh 만약 올해도 청백전을 한다면 어떤 포지션으로 출전해 보고 싶어요?
수석 코치 포지션이 괜찮겠네요. 감독님 보좌 역할도 하고 밑에 선수들 분위기도 파악할 겸 그 자리를 맡아 보고 싶어요. 선수로 나갈 생각은 절대 없지만, (강조)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내야수를 잘할 수 있어요.
latsyrc.h 작년 러브 기빙 페스티벌에서 선수들이 보여 준 공연이 화제였어요. 올 시즌 이정용 선수의 무대도 기대해도 될까요? 만약 한다면 춤, 노래 중 어떤 걸 할지 궁금해요!
‘기대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성격이라 애매할 바에는 그냥 안 보여 드리는 게 낫다는 판단이에요. 노래는 잘하지 못해서 굳이 따지자면 춤이 낫겠지만… 작년 행사에서도 나름 나이로 마지노선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고요.

#롤 모델
dlfladream 전역하고 난 뒤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도 했을까요?
전역 이후에 정신적으로 성장했어요. 원랜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안 괜찮았는데 지금은 ‘척’이 섞여 있더라도 과거보다 확실히 멘탈이 단단해졌어요.
jumi_dumi_ 새로 생긴 루틴이 있어요?
루틴은 딱히 없지만, 운동이든 시합이든 준비를 언제나 제대로 하고 들어가겠다고 다짐했어요. 원래 부지런한데 더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nengskd 등번호 31번을 대학 시절부터 달아 지금껏 유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대로 써 줄 거죠?
유니폼을 사시려고 물어보신 거려나요? 별일이 있지 않은 한 계속 쓸 거예요. 바꿀 의향이 전혀 없어요. 어릴 때 야구 경기를 보다가 31번 자체가 멋져 보여서 홀린 듯 선택했는데 오래 달았더니 애착이 생겼어요. 차명석 단장님도 LG의 31번이셨다는 말도 남기고 싶네요.
island_pp22 등장곡 ‘Believer’가 너무 잘 어울려요! 혹시 바꿀 계획이 있나요?
팬분들께서 이런 질문을 주신다는 것 자체가 ‘이정용’ 하면 ‘Believer’가 떠오른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쉽사리 바꿀 수 없고 함부로 바꾸고 싶지도 않아요. 등장 곡도 등번호처럼 큰일이 나지 않는 한 그대로 둘게요.
island_pp22 채은성과의 명언 동아리는 여전한가요?
이젠 다른 팀이지만 요즘도 은성이 형이 잠실에 경기하러 올 때쯤이면 명언을 준비해 놓으라고 연락이 와요. 그럼 저도 형한테 하나 알려 달라고 하면서 맞교환을 하죠. 최근에 읽기 시작한 책 제목도 ‘마음에 새기는 명품명언’이고요. 캠프에 오느라 독서는 잠정 중단 상태지만, 시즌 중에도 항상 좋은 글귀가 담긴 책을 읽어요.

twins_.yjy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 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니까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디테일한 목표를 잡아서 꾸준히 달려나가다 보면 완주하게 될 테니까요. 야구든 삶이든 마라톤과 같은데 노력 잠깐 했다고 보상받으려 하면 도둑 심보나 마찬가지죠.
edutech00 투수로서 롤 모델이 있나요?
케이시 켈리(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요. LG에서 함께 뛰던 시절 켈리는 팀의 확실한 에이스임에도 가장 공부와 준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였어요. 동료나 운동을 대하는 태도 등 야구 외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었고요. 켈리가 떠날 때 군대에 있어서 보러 갈 수 없다는 게 정말 힘들었을 만큼 애틋한 사이예요. 그래서 막바지엔 켈리의 등번호였던 3번을 달고 시합에 나가기도 했어요. 그만큼 제게 감명을 남긴 선수이자 친구, 롤 모델이에요.
dodonotcho 이번에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신인 윤성환이 이정용을 롤 모델로 삼아 드래프트를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된 소감이 궁금해요.
주변에 스스로 미담을 설파해 놔서 그런 걸까요? 아마 찾아보면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선수가 많을 텐데… 이건 농담이고요. 어떻게 보면 그분께서 저를 선택해 준 거죠? 정말 감사하네요. ‘내가 뭐라고’라는 마음이 드는데 앞으로 더 많은 선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윤성환 선수. 꼭 기억해 뒀다가 만나게 되면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nengskd 팀에서 원하는 보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누누이 말해 왔는데,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싶은 마음은 없나요?
첫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을 때 설렘, 잘 던지고 나서 듣던 팬들의 환호성 같은 게 종종 떠올라요. 그럴 땐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라고 하면 선발로 나갈 수 있다”라는 마음에 가까워요. (선발과 불펜 중 더 잘 맞는다고 느끼는 건 어느 쪽이에요?) 둘 다요. 준비 기간만 주어진다면 어떤 보직이든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게 제 최대 장점이거든요. 어떤 자리에 가든 거기에 맞춰서 유연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요.

#정상으로
hero_ruby91 2026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함께하게 될 텐데 어떤 각오로 임할 건가요?
오랜만에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거라 비시즌을 더욱 치열하게 보내는 중이에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한 몸을 만들었고요. 또 지금은 시합 나가기 전에 몸을 잘 풀어 부드럽게 만드는 감각을 익히는 중이에요. 갑자기 마법처럼 잘할 수는 없겠지만 부족하더라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하려 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hseoeew 인터뷰에서 정장을 입고 시상대 위에 서 보고 싶다고 말했죠. 그렇다면 올 시즌 구체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수치적인 목표보다는 타이틀을 하나 따고 싶어요. 승률이나 홀드 등 여러 부문 중 하나에서만큼은 제일 앞서는 선수가 되는 거요. 집에 트로피를 추가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어요.
daonmz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그저 좋은 선수로 남고 싶어요. 팬분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사람이요. 저를 보면 웃게 되고, 나쁜 일이 있더라도 즐거운 생각이 들 수 있길 바라요.
dugout_mz 늘 응원 보내 주시는 팬분들께 인사 남기며 마무리할게요!
작년에 보여 드린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당시엔 몸 상태도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올해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대와 응원 보내 주시면 느릴지라도 선수 생활 내내 오래도록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79호 (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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