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수능시험은 더 어려워질 듯"…모의평가 이후 대비 어떻게?
[EBS 뉴스]
50일도 남지 않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 성적이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수능시험, 그리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와 비교해도 상당히 쉽게 출제가 됐는데요.
남은 기간 어떻게 수능 대비를 해야할지 알아봅니다.
먼저 영상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5 수능 마지막 가늠자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전반적으로 상당히 쉬워
전 영역 만점자 63명, 6모보다 10배↑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 '하락'
최상위권 변별력은 과제
50일도 남지 않은 수능
남은 기간 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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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대해서 EBS 대표강사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선생님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안녕하십니까?
서현아 앵커
오늘 채점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 부탁드립니다.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최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라든가 모의 수능, 수능 통틀어서 가장 쉬운 축에 속한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서 다뤘지만, 영어가 쉬웠다고 많이 다뤄졌어요.
그런데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도 매우 쉬운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국어의 표준점수 만점이, 보통 조금 난이도가 올라가면 140에서 150 사이가 나오는데 이번에 129 수학이 136 이렇게 나온 걸 봤을 때 아주 쉬웠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는 반면에 탐구는 상대적으로 변별도 좀 제대로 됐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잘 나왔고 전년도처럼 과학2 과목에서 극단적인 표준 점수가 나오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탐구 과목은 좋게 평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번에 특히 영어 1등급 비율이 10% 넘었습니다.
6월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늘어난 거고 수학에서도 1등급 학생 비율 7% 나왔는데 이렇게 되면 최상위권 변별에 문제는 없겠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렇게 되면 최상위권은 변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죠.
특히 한, 두 문제를 실수했을 때 등급이 확 갈리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수능에서 이렇게 출제가 되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시 중심 학생들, 우리가 이른바 '수시러'라고 부르는데요.
이 친구들의 경우에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시에서도 변별이 굉장히 필요한 의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아마 부담이 있을 텐데요.
특히, 국영수가 이번에는 전반적으로 쉬웠는데 이렇게 나오면 아마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위권 대학에서는 그렇게 크게 변별이 없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상위권 대학들도 실제로 이런 수능이, 이번만 이렇게 나온 건 아니고 종종 이렇게 출제가 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동점자 처리 규정이라든가 이런 내부 규정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으니까 아마 선발에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고요.
하지만 또 이게 무엇보다도 모의 수능이잖아요.
모의 그러니까 모의니까 아직 실제 수능은 아니니까 너무 일희일비하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런데 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6월과 9월 모의평가 격차가 나버리면 뭘 기준으로 준비해야 하나 뭐 이런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모의고사는 연습이죠 연습, 실전과 비슷한 연습인데요.
연습은 준비한 정도를 실험하는 겁니다.
그래서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자신의 약점을 찾고 그것을 대비해서 그것이 잘 보완되었는지를 9월 모의평가에서 확인하고 또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역시 동일한 작업을 하면서 수능을 대비하는 건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서 두 달 동안의 시간이 있다 그러면 그 두 달간 우리 수험생들이 수준이 향상됐을 것이다.
그래서 수준 향상을 상정해서 본 수능을 출제한다 그러면 다시 말해서 조금 난도가 올라간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는 6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좀 참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9월 모의평가보다 분명히 어려울 것이다라는 예측은 분명히 있거든요.
서현아 앵커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수능 시험까지 50일도 남지 않았거든요.
이제 선택과 집중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는데 수준별로 효율적인 방법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우선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특히 현장에서 많이 나온 이유가 국영수의 원점수가 좀 학생들이 높게 나왔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이 너무나 많이 나왔습니다.
이것 때문에 9월 중순에 있었던 수시 원서 접수에서 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눈높이를 상향하는 경향성, 이런 것들이 너무 크게 나왔거든요.
그러면 거꾸로 얘기하면 이번 수시가 굉장히 어렵다 그러니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러면 수시에 불합격자가 상당히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럼 그 불합격자들은 정시로 넘어갈 텐데 이렇게 되면 정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할 것이다라는 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9월 모의평가가 이건 내 실력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이런 자신감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공부를 좀 꼼꼼하게 해 주셔야 되겠고요.
중하위권 그룹 같은 경우에는 시험이 어렵든 쉽든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많이 느꼈을 겁니다.
이런 학생들은 기본적인 문제에 좀 더 충실하고 또 탐구 과목에서 막판 스퍼트를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고요.
또 하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 포기하지 말고 뭐 이런 영화의 대사가 있지 않습니까?
'나는 한 놈만; 이렇게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것처럼 한 과목만이라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서 준비하시기를 바라겠고, 특히 전문대 정시까지 가야 될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사 하나만으로도 전문대에서는 사탐이나 과탐을 대체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EBS 교재 연계 비율도 화제인데 50% 수준으로 유지는 되고 있지만 체감 연계도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정리 때 EBS 교재는 어떻게 활용해야겠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러니까 이게 수능 모의평가가 쉽다는 것은 결국 '직접 연계'된다는 그런 의미를 지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직접 연계된 문제가 많이 나올 경우에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시험 난이도를 좀 낮게 보는 그런 경향이 있죠.
하지만 이번 수능에서는 직접 연계도 하겠지만 '간접 연계' 방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접 연계가 되면 사실은 내가 풀었던 모의평가랑 조금은 다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어려움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학생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수능 완성이라든가 수능 특강을 많이 푸는 것도 좋지만 이 문제가 도대체 원하는 정답이 무엇이고, 나의 어떤 부분을 측정하고 있는 것인지 이런 문제 분석을 하면서 생각하는 공부를 좀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시험 전에도 수시 전형이 진행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험을 치르러 가는 수험생들에게 조언도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수시에 지원하는 대학들은 결국 학생이 꼭 가고 싶은 대학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 가고 싶은 만큼 열정을 다해서 준비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내가 합격을 했다면 내 열정이 그 대학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고, 내가 불합격을 했다면 나보다 더 열정적인 학생들이 합격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그 누구보다도 이 대학에 대한 간절함으로 준비를 끝까지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마지막 9월 모의평가 정말 중요한 시험이기는 했지만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모의평가일 뿐입니다.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실제 수능 때는 정말 다들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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