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오피스텔의 대변신! 이렇게 꾸밀 수도 있었군요...
@집꾸미기 9je3_lee님의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직장 생활 8년 차인 bx 디자이너 9je3_lee입니다.
저는 자연이 주는 날것의 다채로움과 평온함,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계절 내내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산행을 즐기고, 여름에는 계곡 및 바다로 물놀이를 빼먹지 않고 떠나곤 합니다. 그렇기에 독립 결심과 동시에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과 생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내기’였고요.
오늘 보여드릴 곳은 저의 6평 오피스텔이에요. 침실과 작업 공간, 그리고 작은 정원으로 공간 분리한 저의 독립 공간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 정보
| 오피스텔
| 6평
| 믹스 매치 스타일
도면 설명 |
위 도면은 입주 전에 가구 배치를 구상하기 위해, 실측을 다녀와서 그린 도면입니다. 그려진 것처럼 가벽을 세워 침실, 작업실, 정원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싶었지만 움푹 팬 천장 구조를 고려하지 못한 바람에 완벽하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오로지 가구만으로 원룸을 나누어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방법은 노하우에서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인테리어를 하며
| 이 집을 고른 이유
이 집은 저의 첫 독립 집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이것저것 따지고 확인하며 골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집을 보러 다니던 조건은 깔끔함과 커다란 창문이었는데요. 이 집은 두 조건을 모두 만족했기에 보자마자 바로 계약했습니다.
이사하던 당시의 모습입니다. 신축 오피스텔, 첫 입주라 그런지 보수나 도배를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덕분에 오로지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에만 신경 쓸 수 있었어요.
| 인테리어 노하우
제가 집을 꾸미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총 3가지 노하우로 원룸을 인테리어하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간 분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저에게 공간 분리가 가장 절실했던 침실과 작업 공간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도면 상으로는 가벽을 세워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세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분리시켜야 작업의 효율이 올라갈 수 있는 구조가 나올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제가 찾은 방법은 침대와 책상이 나란히 있지 않고, 책상에서 침대로 바로 가기 어려운 구조로 배치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전신거울과 미니 러그로 채워 확실히 분리 시켜준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배치를 끝내니 기대했던 효과도 확실하고 오히려 가벽을 세웠으면 더 답답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대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컬러들을 어떤 식으로 배치할 것인가?
채도가 높은 컬러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하는 컬러들로 집안을 다 채워 넣으면 복잡해 보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피가 큰 가구와 소품의 색은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로 정하고 보다 작은 소품들을 채도가 높은 컬러로 선택하여 포인트를 주었어요. 덕분에 포인트는 확실하게 보이면서도 깔끔해 보이는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부족한 수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오피스텔은 비교적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게 수납공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부족한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침대 프레임을 버리고 수납형 침대 프레임으로 새로 구매했는데요. 하나의 가구가 본래의 기능에 더해 수납까지 담당해 주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공간
그럼 거실 공간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저는 이곳을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로 개인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고 식사를 하곤 합니다.
작업 공간이 지저분한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책상 위는 항상 정돈된 상태로 유지합니다. 아이맥과 스탠드 조명을 제외한 물건들은 올려두지 않는 식으로요.
심플함 그 자체로도 매력 있지만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책상 옆에는 아크릴 벽 선반과 포스터로 포인트 주었습니다. 포스터 아래쪽에는 애정 하는 식물을 가져다 두었는데요. 이곳이 바로 집안의 생기를 담고 있는 미니 정원입니다.
식물을 올려둘 스탠드와 소품들은 화이트와 실버로 맞추고 물뿌리개 또한 하나의 식물처럼 느껴지도록 선인장 모양으로 선택했습니다. 주황빛이 강렬한 벽걸이 조명은 태양의 무드를 내는 작은 정원의 포인트입니다.
| 부엌
부엌 또한 물건들을 꺼내놓지 않고 깔끔한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자주 쓰는 도마의 경우 밀착형으로 장만해 공간 차지를 최소화시켰습니다.
부엌의 조리도구들을 스테인리스로 맞추는 것 또한 독립 시 이루고 싶은 로망 중 하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번 오피스텔 주방의 기본 컬러가 블랙 앤 화이트였어서, 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쉽게 원하는 무드를 낼 수 있었습니다.
| 침실 공간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침실 공간입니다. 원룸의 구조상 집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가구가 침대이다 보니 배치했을 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집의 매력 포인트, 멋진 시티 뷰가 보이는 큰 창 옆은 침대가 차지하게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