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퇴사여행 #1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고 얼마전 퇴사하게됬습니다.
작년초 영주권받고 돌아와서 지금회사에 들어와 열심히 일하고
1년이될때쯤 약간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는데
이게 문제였을까요
새로운직장 구하라해서 그만뒀습니다.
저는 기존에 연봉9만불 정도 받았는데
새로오시는분 이야기 들어보니 저보다 경력도 많은데 연봉은 6.5만불 정도 받으신다네요.
이나라는 지금 불경기라 최저시급에도 시간만 많이주면 일하는사람이 널렸습니다~
여하튼,
작년에 들어와서 계약했던 아파트도 렌트 종료와 퇴사날짜가 겹처서 그냥 한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중국항공으로 왕복 890불짜리가 있었지만 고민하던사이에 사라저서 캐세이퍼시픽 왕복을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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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경유 10시간을 포함해 26시간의 일정이라
오사카로 관광하고  한국에 들어가는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이 연휴인걸 생각못해서 오사카ㅡ김포 편도로 22만원에 샀네요.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은 여행의 첫날을 올려보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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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0월2일 오전 10시에 호스텔에서 체크아웃후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주차장 공사인지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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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공항은 정말작이아요.
사람도 많지않아서 수속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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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티켓을 살수는 없지만 라운지이용권은 무조건 구매하는편입니다.
전날에 중고나라에서 3만원주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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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갈때마다 이용하는 전용석같은곳입니다.
벽에 콘세트도있고 쇼파도 편해서 이자리만이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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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오픈플랜키친으로 주방에서 조리하는모습도 볼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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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뉴질랜드와인 맥주와 가벼운위스키종류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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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인도 나름 맛이 좋아요.
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빌라마리아는 15불정도하는 괜찮은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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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만한잔하고 나머지는 안건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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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맥주 스페이츠 스테인라거 몬티스사이다와 하이네켄이 준비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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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마리아 스파클링과 로제도 준비되있네요.
요기선 스파클링만 3잔마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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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다르게 롤이 추가됬습니다.
그리고 운좋게 음식을가지러가자마자 새로들어와서 연어도 얻을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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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참치, 치킨, 야채, 크래미 롤이 있는데 연어는 나갈때까지 리필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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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도 있고 치킨랩도 있습니다.
둘다 한번더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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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만족스러웠던 치킨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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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접시는 맥주랑 레드와인한잔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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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튀긴 치킨까스가나와서 맥주랑 스파클링와인을 좀 많이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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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라운지는 무료샤워도 가능합니다.
리셉션에 요청하면 타월제공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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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도 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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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용품도 제공되고 좋습니다.
장기간 비행 전후에 샤워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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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세이퍼시픽은 12년도 이후에 처음타는것 같아요.
그리고 평생 경유항공만타고 한국가다
작년에 대한항공직항타고 갔는데 진짜 천국이더라고요.
이번에도 직항을 타면탈수있었지만 60만원 차이라 고생좀하고 맛있는거 사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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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메뉴판도 제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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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흔한 음료들이구요.
맥주는 뉴질랜드 스페이츠한종류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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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기내식 소고기요리였습니다.
정말 별로였습니다..
치즈랑 비스킷이 제일먹을만했고
무스케잌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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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기내식을 한번더 타서먹는데 
컵라면이있어서 시켜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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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싱거운 그냥 라면.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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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식사는 치킨누들 했습니다.
이건 맛있게먹었어요.
케잌과 과일은 최악...
홍콩공항에서 샤워를 하려했으나 도착층을 벗어나서 재진입 불가로 실패...
라운지를 이용할까했으나 유료샤워로 가격은 4만원정도 추가라 패스
4시간 경유하는동안 쪽잠잤습니다.
4시간 경유후 오사카 4시간행 비행기를타고 잠만 잤네요.
뉴질랜드 현지시간으로 새벽5시여서 잠만 잤습니다.
공항도착후 심카드 픽업후 오사카행 전철을 탔습니다.
객실에 여성분들만 계속타길래 설마했는데 여성전용칸을 타버렸네요.
본의아니게 진상짓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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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캡슐호텔은 오후 3시부터 체크인이라 캐리어를 맡기고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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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도부 2분인 사우나 뉴질랜드 공항에서 샤워하고 24시간만에 씻었습니다.
모닝사우나가 12시까지 1300엔이길래 씻고 한숨붙힐까했는데
10시부터 청소로 퇴소해야되서 샤워만하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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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쯤 요기를 가보고싶었는데 돈없는 배낭여행객시절이라 못가서 게요리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예약을 안해서 20분정도 대기하고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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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서 뷰도 나름 좋고 비가와서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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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코스로 샤브샤브가 포함된 5940엔짜리 코스와 사케하나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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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빨리나왔어요.
삶은 대게하나랑 야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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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사시미
저는 사실 해산물을 안좋아해요. 비려서
근데 해산물에서 단맛난다는걸 처음느꼈ㆍ이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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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자왕무시도 나오구요.
사케랑 잘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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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국물이 종이그릇에 담겨나왔어요.
종이가 안타고 냄비역할을해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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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거발이랑 다리하나
팽이버섯 표고버섯과 야채들
뉴질랜드에서 저만큼 팽이버섯이 5불해요.
그전엔 냉동만 먹다가 재배시작한지 몇년안되서 이제 생으로 먹을수있어요.
한국가면 제일많이 먹는게 다른것보다 버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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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전부넣고 사케한잔하며 익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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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가 익는동안 게그라탕이 나왔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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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정말빨리나와요.
몸통이랑 다리 구운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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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무비려서 와사비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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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튀김 표고튀김 오크라튀김
이것도 최악 튀긴지 한참지나서 눅눅한게 너무 심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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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롤이나왔는데 크래미랑 차이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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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다리가들어간 미소국.
싸구려 미소를 쓰는지 맛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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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유자 샤벳트
이것도 ...
한국에서 오신다면 굳이 방문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래도 저는 만족할수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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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먹었던 게요리
다리하나에 70불입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헤드셰프가 사줘서 먹어볼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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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포텐에 올라왔던 꼬리잘린 용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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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꼬리를 잡고있는 게도 봤어요.
여기가 더맛있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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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타코야키가 먹고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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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직접만드는 타코야키파는곳도 얼마없구요.
가격은 8조각에 13불정도
일반 일식당에서는 타코야키나 오코노모야키는 냉동된거 튀겨서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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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에 맥주으려 편의점 찾다가 그냥 술한잔하러들어갔습니다.
생맥주한잔에 200엔 사케는 3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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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아게 하나시키고
한국에서 먹어본 냉동카라아게랑 맛이 똑같더라구요.
그래도 싸니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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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튀김이랑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거
싼맛에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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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시간이 아직도 1시간남아서 커피한잔하구
소화제 먹고 체크인하고 낮잠 한숨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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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고프진 않았지만 저녁시간이라 야키도리집 방문.
아귀간에 생선절인거무침인것같은데
상당히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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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세에 포함된 기본안주
다이콘오로시랑 닭고기냉채
술안주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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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질과 닭대파구이
저한테 한국이나 일본방문은 한국에서 동남아 방문하는거랑 느낌이비슷해요.
뉴질랜드에서 도쿠리 사케 하나시킬가격에
맥주한잔 사케한잔 꼬치3개 안키모 기본안즈를 먹을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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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가 너무 달아서 더안먹고 나왔어요.
오꼬노모야끼를 먹을까했는데 가려던곳이 만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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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뿌라먹으러 왔습니다.
에비스생맥주가 먹고싶었는데 삿뽀로만 가능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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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일본어뿐이라 그나마 아는단어로시킨
나수  가지튀김
잘튀긴 가지튀김은 정말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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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시킨 애비 새우튀김
새우가 굵직하고 너무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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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케 표고튀김
유일하게아는 3가지를 시켷는데 다 맛있었네요.
뭔가 더먹고싶었는데 아직 4일이 남아서
내일부터 열심히 먹으러가보겠습니다.
관광은 어디도 갈생각없구요.
오로지 식당만  하루 최소 5군데 방문할생각입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