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자마자 후회하는 최악의 공항패션, 무엇일까요?

항공 여행은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시작되지만, 막상 기내에 들어서는 순간 “이 옷을 왜 입고 왔을까?” 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아요. 오늘은 여행 전문 에디터로서, 비행기 탑승 후 가장 많이 후회하게 되는 ‘최악의 공항패션’을 살펴볼게요. 작은 실수 하나로 긴 여행길 내내 불편함에 시달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보안검색대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패션 아이템들

비행기 탑승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보안 검색대는, 생각보다 까다롭고 꼼꼼한 절차로 유명해요. 이때 의외로 문제가 되는 패션 아이템들이 있답니다.

먼저 치렁치렁한 롱 드레스나 폭 넓은 치마는 패션 감각을 돋보이게 해줄 순 있지만, 보안검색대 직원에게는 ‘숨길 공간이 많은 옷’으로 여겨질 수 있어요. 이런 옷을 입은 여행객들은 불필요한 추가 검색이나 오래 걸리는 신체 수색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곤란해질 수 있답니다.

또한 금속 재질의 머리핀도 피하는 편이 좋아요. 보안 검색대에서 삑 소리를 낼 수 있고, 혹여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금속이 녹아 화상을 입을 위험까지 있어요.

게다가 신발을 벗어야 하는 상황에서 웨지힐, 롱부츠처럼 신기 벗기 어려운 신발은 더욱 주목받기 쉽고, 불필요하게 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답니다. 실제로 2001년 아메리카 항공 사건 이후, 보안검색대는 굽이 높거나 공간이 넓은 신발에 더욱 민감해졌어요. 벨트 또한 마찬가지인데, 검색대에서 벗었다 다시 매는 과정이 번거로워 불편함을 유발하니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기내 환경에서 고통을 안겨주는 옷차림

기내는 지상과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얇은 옷이나 지나치게 노출이 많은 옷은 금방 “춥다!”라는 말을 꺼내게 만들어요. 더운 날씨에 가볍게 입고 왔다가 비행기 안에서는 담요를 찾느라 애를 먹기도 해요. 또 기내 시트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공간이라 세균 번식도 만만치 않죠. 옷차림이 지나치게 얇다면 피부가 바로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한편 몸에 꼭 끼는 스키니진이나 통풍이 안 되는 레깅스 같은 옷은 오랜 비행 시간 동안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리가 저리거나 붓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심한 경우 여행객들 사이에서 ‘최악의 공항패션’으로 꼽힐 정도로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향수, 자칫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요.

좁은 공간 안에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기내에서는 지나친 향수 사용도 피하는 게 좋아요. 향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다르고, 어떤 이에게는 향료 성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자신은 좋을지 몰라도 이웃한 승객들이 괴로워할 수 있어요. 비행 내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죠?

비행길은 편안하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오늘 알려드린 옷차림과 아이템은 비행기를 탄 뒤 후회하기 딱 좋은 ‘최악의 공항패션’들이에요. 다음 여행길에는 조금 더 여유롭고 간편한 복장,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수 있는 패션 선택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해보세요. 여러분의 다음 비행이 더 즐겁고 편안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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