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무수행 중 유명 달리한 이대준씨 명복 빈다.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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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장례식이 22일 엄수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철저한 진실규명과 함께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대준 주무관님은 국가어업지도선 승선 항해사로 근무하며 외국의 불법어업을 단속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며 "공무수행 중 서해상에 표류하게 되었지만, 지난 정부는 구조도 방기하고 북한군으로부터 피격을 막지도 못했으며 '도박 빚 때문에 월북한 사람'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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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 참석
유족 "문재인 전 대통령도 고발할 것"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장례식이 22일 엄수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철저한 진실규명과 함께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공무를 수행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故 이대준 주무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슬픔 가운데 진실을 밝히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외롭고도 힘든 싸움을 이어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전남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신 없이 치러진 장례 속에 조 장관은 “긴 시간을 되돌려 이제야 저 높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게 되어 해양수산부 가족 모두는 참으로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견뎌 오신 유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인의 형이자 유족 대표인 이래진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지난 정부의 비극을 우리는 경험했고 아파했다”며 “슬프고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 노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유족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하겠다”며 “장례식도 마쳤으니 그동안의 수위보다 강력한 발언들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대준 주무관님은 국가어업지도선 승선 항해사로 근무하며 외국의 불법어업을 단속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다”며 “공무수행 중 서해상에 표류하게 되었지만, 지난 정부는 구조도 방기하고 북한군으로부터 피격을 막지도 못했으며 ‘도박 빚 때문에 월북한 사람’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시간이 흘러 윤석열 대통령이 유족에 ‘국가가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상처를 씻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도 안타까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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