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온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SUV 출시..5350만원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SUV가 7일 일본에서 출시됐다. 외관에서 페라리 최초의 SUV 프로산게를 닮았다는 평이 나온다. 가격은 5천만원대 초반에서 시작한다. 한국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 스포츠 SUV는 지난해 공개된 컨셉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내연기관 없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뿐이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쿠스는 "외관 스타일링에서 낮은 해치백 스타일의 실루엣과 코를 감싸는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까지 페라리 프로산게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토요타는 전면 보닛과 그릴 상당 ‘해머헤드 페이스’는 크라운 시리즈의 공통 디자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이는 신형 프리우스 및 bZ EV에도 채택된 바 있다. 옆면은 21치 대형 알로이 휠을 장착해 볼륨감을 키웠다. 후면은 수평으로 배치된 LED 미등, 좁고 크게 기울어진 앞유리, 후면 범퍼가 스포티함을 더했다.


크라운 스포츠의 크기는 길이 4720mm,너비 1880mm, 높이 1565mm로 중형 SUV이다. 한국에 올해 5월 출시한 크라운 크로스오버보다 길이가 260mm 짧지만 폭은 40mm더 넓고 25mm 더 높다.

실내 대시보드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기존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비슷하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토요타는 정숙성을 보강하기 위해 소음을 차단하는 '사운드 레규레이팅 실링'을 도입했다. 아울러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같은 ADAS 주행보조 장치를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두 가지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은 아예 탑재하지 않았다. 기본 모델은 2.5리터 E-Four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다. 총 231마력의 출력을 네 바퀴에 전달한다. 토요타는 아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새로운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EV 주행거리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 스포츠는 토요타가 중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TNGA 플랫폼을 적용했다. 여기에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 시스템을 탑재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는 월간 생산량 700대가 목표다. 일본 도요타시 츠츠미 공장에서 생산한다. 처음에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Z 등급만 출시한다. 가격은 590만엔(약 5350만원)부터다. 현재 일본에서 계약을 받고 있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음달 인도를 시작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월 출하한다.

크라운 라인업은 기존 크로스오버와 이번에 출시된 스포츠 SUV에 이어 두 가지가 더 추가된다. 11월 가장 기대를 받는 크라운 세단, 2024년 크라운 에스테이트(대형 SUV)가 출시될 예정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5월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해 고민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크라운 스포츠 SUV를 추가 투입해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Copyright © 카가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