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 패싱 우려…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
윤승옥 2024. 9. 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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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20일 "미국 대선 이후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른바 '패싱'을 당하고 소외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지금처럼 대화를 외면하고 대결 노선만 고집하다가는 언젠가 북미 대화가 재개될 때 지붕만 쳐다보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상황을 "한국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는 파기되었고, 한반도는 언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면서 "북한의 체제붕괴와 흡수통일을 말한다면 대화가 될 리가 없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설 것을 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다시 핵에 매달리고 대결을 외치며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국제사회 고립을 더욱 깊게 만들 뿐이다. 하루속히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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