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점검한 정의선 회장 "체코는 미래 투자 거점"

박찬규 기자 2024. 9.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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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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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노소비체 현대차 공장 방문, 현지 임직원 직접 격려 및 유럽 시장 주요 현안 논의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창기 HMMC 법인장, 정의선 회장, 마틴 클리츠닉 HMMC 생산실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 유럽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수요는 790만6916대로 지난해 1~7월 761만1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한 것이다.

먼저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 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라인업에 걸친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내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에서 현지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유럽에서 인기가 좋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SUV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유럽에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내놓는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고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체코공장 및 유럽권역 근무 현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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