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날 때부터 옆집에 살던 친구가 어느 날 남자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흑역사를 전부 아는 사이라 더 어렵고, 그래서 더 설레는 관계. 2024년 여름과 가을 사이 안방극장을 물들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이야기입니다. 최종회는 시리즈 최고 시청률로 해피엔딩을 맞았습니다.
엄마친구아들이라는 최악이자 최고의 조건
제목 그대로, 주인공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엄마친구아들입니다. 늘 비교당하고 잔소리 듣던 사이지만 그만큼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잘나가던 커리어를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온 석류와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승효의 이야기는, 30년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을 촘촘히 그려 냈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과 현재를 오가는 구성 덕분에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정해인과 정소민의 자연스러운 케미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무기는 두 주연의 편안한 호흡이었습니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티격태격하다가도 어느 순간 애틋해지는 관계를 과장 없이 그려 냈고, 방영 내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종영 무렵에는 두 사람의 열애설까지 불거지며 드라마 밖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두 배우 모두 로맨스 장르에서 쌓아 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만드는 온기
엄마친구아들은 두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랜 세월 이웃으로 살아온 부모 세대의 우정과 갈등, 동네 친구들의 사연까지 함께 굴러갑니다. 한 골목 안에서 여러 세대의 이야기가 포개지며, 로맨스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가족 드라마 같은 온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소소한 동네 에피소드들이 매회 웃음과 눈물을 함께 안겼습니다.

시리즈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
2024년 10월 방송된 16회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5%, 최고 10.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5%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습니다. 두 사람이 결혼을 1년 미루면서도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 가는 결말은,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영 기간 내내 토일극 화제성 상위권을 지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지칠 때 꺼내 보기 좋은 드라마
번아웃에 빠진 주인공이 고향에서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요즘 지쳐 있다면 유독 크게 와닿을 작품입니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잔잔한 위로를 원하는 분들께 권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 보기에 특히 잘 어울리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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