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텅 비자 집값도 무너졌다.." 잘나가던 학군지의 추락, AI 시대 달라진 부동산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학생 수가 줄고 있습니다.

폐교가 늘어나고 지방 대학의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는 등 교육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학생 감소와 함께 주택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반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춘 학군지는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의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전국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은 상황이 다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서초구 등은 학군과 대형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꾸준합니다.

교육을 중시하는 가정이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학군이 좋은 지역은 주거 만족도뿐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합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유명 학원가와 학교가 밀집한 지역의 선호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학군만으로 집값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교통과 생활 인프라, 교육 환경이 함께 갖춰진 지역은 경기 변동기에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교육과 지역 경제의 연관성은 해외에서도 확인됩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입시 교육도시인 코타(Kota)는 최근 학생 수 감소와 교육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 경제가 위축됐습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숙박시설과 상권의 공실이 늘어나는 등 교육 수요 감소가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준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특정 산업이나 교육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은 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와 부동산 시장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오프라인 교육 환경의 영향력이 여전히 큽니다.

학교의 교육 여건, 학원가, 또래 학습 환경, 학부모 커뮤니티 등은 온라인으로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요소로 평가받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학습 도구로 활용되는 비중은 더욱 커지겠지만, 당분간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군뿐 아니라 일자리, 교통망, 생활 편의시설, 의료 인프라 등을 함께 갖춘 지역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은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주택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지역별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을 선택할 때는 현재의 학군뿐 아니라 인구 변화와 산업 기반, 개발 계획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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