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만든 사우디…감독의 ’열정 폭발’ 라커룸 연설 대공개

김환 기자 2022. 11.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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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든 사우디아라비아의 하프타임 라커룸 분위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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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기적을 만든 사우디아라비아의 하프타임 라커룸 분위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루사일의 기적’이었다. 당초 사우디는 전력 면에서 아르헨티나에 한참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알레한드로 고메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빅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반면 사우디의 선수들은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조직력과 확실한 한 방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비록 전반 이른 시간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남은 시간은 계속해서 오프사이드를 유도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효율적인 압박을 시도하는 등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의 사우디는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른 시간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5분 뒤 사우디의 역전골이 나왔고, 남은 시간은 다시 전반처럼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그며 버텼다.


사우디 선수들이 달라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했기 때문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우디의 압둘레라 알 말키는 카타르 매체 ‘알카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미친 감독님이 계신다. 르나르 감독님은 하프타임 동안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가 후반전 킥오프를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우리에게 동기를 불어넣었다. 신에게 맹세하는데, 난 거의 울고 있었다”라며 하프타임을 회상했다.


선수들을 감동시킨 르나르 감독의 하프타임 연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르나르 감독은 “메시가 중앙에서 공을 갖고 있으면, 가서 그를 마크해야 한다. 메시랑 사진 찍을 건가? 우리가 동점골을 넣지 못할 것 같나? 이걸 느끼지 못하나? 여긴 월드컵이다, 모든 것을 바쳐라!”라며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는 효과적이었고, 후반전에 나온 ‘루사일의 기적’의 밑거름이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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