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의 은신처, 캠핑

가을이다. 더 추워지기 전에 떠나기 좋은 캠핑 명소를 찾아봤다. 캡핑 매니아 인 에디터가 직접 뽑았다.

1.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가리왕산은 등산객들의 천국 같은 곳이다. 전국 제일의 천연활엽수림과 희귀 수목인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깊은 숲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 보자. 회동계곡이 들려주는 청명한 물 소리는 도심의 먼지로 뒤덮인 몸과 마음을 말끔하게 씻겨준다. 휴양림 내에 산림문화휴양관과 숲 체험관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2. 충남 태안군 구름포해변 오토캠핑장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구름포 해수욕장은 가족 휴양지로 사랑받는 장소다. 해변의 길이가 짧고 아담한 반면 모래 사장은 넓어 소박하지만 넉넉한 매력을 자랑한다.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다. 가을 햇살을 반사하는 바다 위의 윤슬이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답다. 낚시터로도 유명해 캠핑과 낚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3. 강원도 강릉 순긋해변 차박

전국적으로 유명한 경포 해수욕장의 북쪽에 자리한 순긋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200m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해변이다. 해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야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무거운 텐트나 캠핑용품 없이 즐기는 차박 캠핑으로 해변에서 일몰, 일출을 볼 수 있는 귀한 캠핑장이다. 강릉의 유명 관광지인 안목해변 커피거리, 초당 순두부 마을, 중앙시장과도 가까워 캠핑과 도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4. 울산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모든 시설이 현대식인 오토캠핑장이다. 동해안 최초의 등대인 울기등대가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밤이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등대 불빛을 볼 수 있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동해의 일출을 바로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 내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니가 좋다. 각 사이트마다 테이블이 설치돼 있는 등 시설이 좋은 편이다. 아침에 일어나 바다를 보며 대왕암 산책로를 거닐면 번뇌를 잊을 수 있다. 대왕암, 울기등대, 슬도, 소리박물관 등 울산의 유명 관광지와 가깝다.

/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