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세보증사고 1천건 넘었다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3. 3. 16. 17:27
사고액 2542억원, 역대 최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신고된 월간 보증사고 건수가 처음으로 1000건을 넘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건수는 1121건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 규모는 2542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집주인이 전세계약이 끝난 뒤 1개월 내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계약 기간에 경매가 실시돼 배당 이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보증사고로 집계된다. 전체 보증사고 중 수도권에서 발생한 건이 89%(999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 강서구(102건), 경기도 부천시(104건), 인천시 부평구(104건)·미추홀구(76건) 등에서 보증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빌라왕 사태와 역전세 등이 발생하며 보증사고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HUG가 접수한 보증사고 신고 건수는 1만1726건, 규모는 5443억원이다. 올해는 보증사고 건수가 더 늘어나며 HUG의 재정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 안팎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HUG는 내부적으로 올해 적자폭이 27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두 달간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보증금 규모는 1604억원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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