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과는 꼭 '이렇게' 보관하세요.." 한 달이 지나도 아삭합니다

요즘 마트에 연둣빛 아오리 사과가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새콤하고 아삭한 맛에 몇 개씩 사 오는데, 여름 사과는 유독 금방 푸석해집니다. 겨울 사과처럼 뒀다간 사흘 만에 스펀지처럼 변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보관 방법 하나만 바꾸면 한 달 가까이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사 오자마자 냉장고로 직행

여름 사과의 최대 적은 실온입니다. 사과는 온도가 높을수록 호흡이 빨라져 과육의 수분과 당이 급격히 빠집니다. 특히 아오리 같은 여름 품종은 후숙이 필요 없는 사과라 실온에 둘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장 보고 온 즉시 냉장실 채소칸에 넣는 것이 첫 번째 원칙입니다.

한 알씩 랩이나 비닐에 싸세요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뿜는 대표 과일입니다. 그냥 넣어 두면 이 가스가 옆에 있는 상추, 오이, 바나나까지 무르게 만듭니다. 한 알씩 랩으로 감싸거나 지퍼백에 소분해 입구를 닫아 두면 가스가 퍼지지 않고, 사과 자체의 수분 증발도 막아 줍니다. 신문지에 싸서 비닐에 넣는 것도 같은 효과입니다.

꼭지가 아래로 가게 뒤집어 두세요

사과는 꼭지 반대쪽부터 물러집니다.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뒤집어 보관하면 과육이 눌리는 면적이 줄어 무른 부분이 덜 생깁니다. 겹겹이 쌓지 말고 한 층으로 눕혀 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눌린 자리에서 상하기 시작하면 옆 사과까지 번지기 때문입니다.

냉장 직행, 한 알씩 포장, 꼭지 아래로. 이 세 가지면 여름 사과도 한 달을 버팁니다.오늘 아오리 사 오셨다면 식탁 위 과일 바구니 말고 냉장고 채소칸에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마지막 한 알까지 첫날처럼 아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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