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비난하던 '개딸들'..공개토론장엔 한명도 안와
채종원 2022. 9. 23. 17:48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사진)이 최근 '김건희 특별검사법'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뒤 자신을 향해 문자 폭탄을 퍼붓던 '개딸(개혁의 딸)'의 얘기를 듣겠다고 23일 마련한 자리에 정작 개딸이 나타나지 않았다. 개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극 지지하는 2030 세대 여성을 주로 의미한다. 이날 조 의원은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시민과 1대1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전에 이 행사 내용을 공지했고, 개딸의 적극적 참여도 당부했다. 하지만 예정된 오후 12시까지 개딸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간담회가 시작되고 약 1시간20분이 흐르는 동안 60대 이상 남성 5명만 간담회장을 방문해 조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남성들은 BTS 병역특례 등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들을 풀어냈고, 특검법과 관련해선 조 의원 의견에 지지를 보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간담회장에 중년 여성 한 명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개딸을 공개적으로 언론에서 모욕하는 것은 패거리 정치다" "개딸이 특검을 주장하는 건 검찰 권력이 강해 힘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다만 이 여성은 "나는 개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아침에는 보수, 저녁에는 진보일 때가 있고 그 반대일 때가 있다"며 실용주의자임을 강조했고, 특검법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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