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 조작’ 의혹받던 에스코넥 직원, 구속심사 당일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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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 과정에서 배터리 군납 비리 의혹을 받았던 모회사 에스코넥의 관리자급 직원이 구속영장 심사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관리자급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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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 과정에서 배터리 군납 비리 의혹을 받았던 모회사 에스코넥의 관리자급 직원이 구속영장 심사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관리자급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다 구속기로에까지 놓였던 인물이다.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하던 경찰은 아리셀이 2021년 군납을 시작할 시기부터 품질검사를 조작해 지난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부당하게 납품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또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 데이터를 조작해 품질검사를 통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 및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한 후 수사해왔다. 입건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A씨 등 3명에 대해선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영장실질심사 시작 전 법원에서 A씨를 비롯한 3명과 만날 예정이었다. 다만 A씨가 약속 장소인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자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끝에 자택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A씨를 제외한 2명에 대해서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향후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24일 오전 10시30분쯤엔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은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첫 재판은 오는 21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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