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구독 프로그램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배달의민족이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정식 오픈했다. 배달앱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의 구독 프로그램이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배달의민족은 11일을 기해 ‘배민클럽’을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운영 방침을 밝혔으며 5월 말부터 무료체험 형식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이어 7월부터는 유료화 전환을 추진하며 사전가입에 따른 할인 및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배민클럽’의 요금은 월 3,990원이다. 가입자에겐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 역시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커머스 서비스인 ‘장보기·쇼핑’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의 제휴사 혜택까지 다양한 추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배달의민족 측은 ‘배민클럽’ 가입 시 월 1회만 주문해도 요금 지불 이상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클럽’ 무료체험 기간 동안 사전가입한 이용자들은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료체험 기간 동안 ‘배민클럽’의 무료배달 혜택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했다고 배달의민족 측은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업계 선두주자지만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는 가장 후발주자다. 경쟁사 요기요는 일찌감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했고,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입지를 넓혔다.

최근 배달앱 업계에서는 요기요를 넘어 업계 2위로 도약한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까지 위협하는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료배달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공식 운영하기 시작한 ‘배민클럽’이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업계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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