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2세대 크로스오버 '아토 3 에보(Atto 3 Evo)'를 11일 공개했다. 4륜구동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신형 모델은 74.88kWh 배터리팩을 적용했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5분 만에 채울 수 있다.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채택한 고전압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파워트레인은 후륜구동(RWD)과 4륜구동(AWD) 두 가지로 제공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08마력(230kW), 최대토크 380N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5초가 소요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50km에 달한다. 4륜구동 사양은 최고출력 443마력(330kW), 최대토크 580Nm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거리는 510km다.

현행 모델 대비 출력이 107마력 향상됐다. 모터 위치를 앞바퀴에서 뒷바퀴로 이동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후륜구동 특유의 주행 감각을 살렸다.

샤시 측면에서는 5링크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을 새롭게 채용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개선했다. 실용성 강화를 위해 전면에 101L 용량의 프렁크(전면 트렁크)를 추가했고, 트렁크 용량도 490L로 확대했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충전구를 뒷펜더로 이동하는 등 세부 변경이 이뤄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720mm다. 실내에는 15.6인치 터치스크린과 8.8인치 디지털 계기판, 무선충전 패드 등이 탑재됐다. 기어 변속 방식은 스토크 타입을 채택했다.

아토 3는 4년 전 이 제조사의 글로벌 진출을 이끈 주력 모델로, 현지에서는 '위안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1세대 모델이 3,150만~3,3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신형 아토 3 에보의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4륜구동과 고성능 사양을 감안할 때 현행 모델보다 50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인 3천만원 후반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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