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N 국제평화도시 가입 본격화… 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이병기 기자 2024. 9.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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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 중구 내항1·8부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했다.

국제평화도시는 유엔(UN)이 승인한 비정부기구로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시는 6~12일을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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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유엔 국제평화도시 가입’ 선포 “평화·자유 번영, 세계 도시와 연대”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이 열린 11일 인천 중구 유동삼거리 인근에서 해군 의장대가 참전국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 중구 내항1·8부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했다. 국제평화도시는 유엔(UN)이 승인한 비정부기구로 지역사회에 평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원국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은 전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이 땅의 평화와 자유 번영이 함께할 수 있도록 그날을 기억하기 위해 모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평화와 자유, 인류애 정신에 바탕을 둔 번영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세계 도시들과 연대할 것”이라며 “도시 공동체 성장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인천 중구 내항1·8부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하고 있다. 시 제공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시민 및 재외동포, 해군 및 해병대, 17보병사단,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양 총장은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최고의 대우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낯선 나라를 돕기 위해 와 준 UN군 장병들께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유 시장 등은 월미공원에 있는 월미도원주민희생자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서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식도 했다. 이어 자유공원으로 이동, 맥아더 장군 동상의 부조물을 제막하고 헌화 했다.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이 열린 11일 인천 중구 유동삼거리 인근에서 육군 17사단 기갑차량들이 행진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특히 시는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인천 중구 동인천역에서부터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까지 걸어가는 시가행진을 마련했다. 또 오후에는 켈로(KLO)부대 전우회 및 가족, 군 관계자들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팔미도 등대탈환 점등행사를 했다. 여기에 부평구 캠프마켓 B구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캠프마켓 반환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현재 시는 6~12일을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작전명 크로마이트 그날의 이야기’ 강연과 UN참전국 유학생 평화캠프, 인천평화안보포럼,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 추모행사 등 21개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동안 약 6만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부터 국제 행사로 치러질 기념행사의 틀을 마련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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