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새로 사귀는 것보다, 곁에 둘 사람을 고르는 일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만나고 나면 이상하게 진이 빠지는 사람, 한 명쯤 떠오르시지요?
공자는 사람을 가려 사귀는 일을 아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사람은 곁에 있는 이를 닮아간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옛 가르침에 기대어, 나이 들어 특히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 유형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1. 말이 늘 행동보다 앞서는 사람
공자는 듣기 좋은 말과 꾸민 얼굴빛에는 어짊이 드물다고 했습니다. 말만 앞서는 사람은 당장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자리에 없습니다.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그 사람이 한 말 중 실제로 지켜진 것이 몇 가지인지 세어보세요. 말과 행동의 간격이 크다면, 그 간격만큼 거리를 두시면 됩니다.

2. 이익이 있을 때만 곁에 있는 사람
공자는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고 했습니다. 이익으로 맺어진 관계는 이익이 사라지는 순간 함께 사라집니다.은퇴하고 나서 연락이 뚝 끊긴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그런 관계였던 것입니다. 아쉬워하지 마시고, 남아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쓰세요.

3.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
내게 다른 사람 험담을 하는 사람은, 다른 자리에서는 내 험담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옮기는 것은 습관이지 상대를 가리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그런 자리에서는 맞장구를 치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사람과의 거리도 정리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유형을 한꺼번에 정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 들어 관계를 끊는 일은 요란할수록 뒷말이 남습니다. 오늘은 딱 하나, 만나는 횟수만 조금 줄여보세요.연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자주 만나지 않는 것.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오늘 줄인 만남 한 번이, 십 년 뒤 내 마음의 평온이 됩니다.
출처 : '사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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