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종속사, 크레인 정비 중 근로자 사망

HD현대 종속회사인 HD현대엠엔에스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작업과 관련된 크레인 수리·점검 작업에는 부분 작업중지명령이 내려졌다.

HD현대는 종속회사인 에이치디현대엠엔에스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사고는 이달 9일 HD현대엠엔에스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작업자가 판계장 천장크레인 정비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는 없다.

HD현대는 사고 당일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을 확인했다. 회사는 전사 특별안전교육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은 9일 HD현대엠엔에스 사업장 내 전체 크레인의 수리·점검 작업 일체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생산 전면 중단 공시는 아니지만 사고와 관련된 크레인 정비·점검 작업은 중지된 상태다.

HD현대엠엔에스는 선박 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HD현대 종속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1046억원이다. HD현대 연결 자산총액 대비 비중은 0.13%다. 주요종속회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사고는 정부가 중대재해 조사·공개 체계를 강화한 이후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부터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재해조사보고서를 공개 대상으로 포함했다. 재해조사보고서에는 사고 경위와 원인,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담긴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예방자료인 '중대재해 사이렌'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배포한 중대재해 발생 알림과 계절·시기별 위험요인 예방자료 등 450여건을 책자로 발간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기존에 발생했던 떨어짐, 끼임 등 유사 사고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도 작업자가 천장크레인 정비 중 추락해 숨진 사안이다. 정부가 재해조사보고서 공개와 유사 사고 예방자료 확대에 나선 가운데 크레인 정비 작업의 안전조치와 작업 전 위험요인 점검 체계가 다시 확인 대상에 오르게 됐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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