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로컬 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다이노즈는 지난 7월 17일, '(KOICA-USAID) 인도 여성 사회적기업가 역량강화' 연수에서 이가영 대표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USAID(미국 국제개발처)가 공동 추진하고 (재)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IWFF)이 운영하는 2개년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한국 사회적 경제의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 적용 가능한 여성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연수에는 인도 중소기업부(MSME), 국립소기업공사(NSIC), 마하트마 간디 연구소 등 중앙부처와 나갈랜드·마니푸르·차티스가르·잠무카슈미르·아루나찰프라데시·미조람 등 주정부에서 고위급 정책담당자 1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 공무원이다.
다이노즈 이가영 대표는 'IT 기반 여성 커뮤니티와 O2O 네트워크 사례(육아크루)'를 주제로 2시간 동안 강단에 올랐다. 강연에서는 ▲여성 창업가로서의 창업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 ▲IT 기술을 활용한 공동육아 커뮤니티 활성화 및 양육자 멘탈 웰니스 서비스 혁신 사례 ▲돌봄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 구조와 주요 도전·극복 경험 ▲인도 현지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과 실행 방안이 다뤄졌다.
특히 이 대표는 "엄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엄마와의 연결"이라는 육아크루의 핵심 철학을 소개하며, 창업 초기 4,000명의 엄마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매칭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인사이트가 월 18만 명이 이용하는 GPS 기반 육아친구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한 과정을 공유했다. 이렇게 축적된 매칭 노하우는 현재 육아크루 앱의 자동 매칭 알고리즘으로 구현되어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이어 "여성 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재무적 지원만이 아니라, 서로 연대할 수 있는 창업가 커뮤니티"라는 메시지로 여성 창업 생태계 조성의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인도 정책담당자들은 "또 다른 여성 창업가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여성 창업가의 사례가 널리 알려질수록 더 많은 여성 창업가가 나올 수 있다"며 깊이 공감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인도 각 주(州)의 여성 창업 지원 정책에 육아크루의 커뮤니티 기반 방법론을 접목하는 방안, 인도의 자조집단(SHG) 네트워크와 IT 플랫폼의 결합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여성 스스로 플랫폼으로 풀어낸 사례가 인상적이었다"며 "인도 현지 정책 설계에 참고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가영 대표는 "인도는 약 200만 개의 사회적 기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사회적 경제 생태계이자, 여성 주도 비율도 매우 높은 나라"라며 "한국의 한 여성 창업가의 경험이 인도 여성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정책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IT와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국경을 넘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Copyright © AI포스트(AI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