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브런슨 사령관 집단방위 발언 비난…"집단응징 목표 될 것"

북한이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 발언을 문제 삼았다. MQ-9 배치와 연합훈련도 함께 거론했다.

북한이 25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이라는 최근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한국이 집단적 응징의 결정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적연구원 강철수 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따라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으로 부상한 한국은 집단적 응징의 결정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국제안보학술회의에서 한국을 그렇게 표현한 바 있다.

"패권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

강 실장은 브런슨 사령관의 표현을 두고 "한국을 패권전략 실행의 핵심거점으로, 지역분쟁의 용병으로 활용하려는 미국의 강도적인 본색이 보다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을 세계패권전략 실현을 위한 침략적인 집단방위 체계에 철저히 얽어매놓으려는 기도를 보다 명백히 드러내놓은 것"이라며 "공동의 위협에 공동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동맹국들을 임의로 국제분쟁지역에 내몰려는 강도적인 침략교리"라고 비난했다.

"전 영토가 핵심기지가 된다는 뜻"

강 실장은 "한국의 군사적 가치가 집단방위의 결정적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것은 한국의 전 영토가 미국의 해외침략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미국의 제1용병으로서 상전이 요구하는 곳에 제일 먼저 투입되게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맹 강화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뒤집어 해석하며 한미 간 균열을 노린 메시지로 읽힌다.

"리퍼와 F-16, 다국적훈련까지 겨냥"

강 실장은 한국 내 MQ-9 리퍼 무인기 부대 배치와 F-16 전투기 증강, 다영역신속기동무력 전개 움직임 등을 거론하며 이를 "한국을 집단방위 체계 안에 깊숙이 끌어들이기 위한 실행 조치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을지 프리덤 실드와 림팩, 퍼시픽 뱅가드 등 연합·다국적훈련도 문제 삼았다. 그는 "다국적훈련에 한국군을 참가시켜 연합작전체계와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제고시켜 왔다는 사실 또한 이에 대한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연합 자산 전개와 훈련 일정에 맞춰 위협 수위를 조절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보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