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역사 속으로’… 미국서 2026년형 끝으로 단종

니로 PHEV <출처=기아>

기아가 2026년형 모델을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에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를 종료한다.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전략 조정으로, 니로 라인업 중 PHEV 모델이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기아는 최근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에 “시장 상황 변화로 인해 2026년형 니로 PHEV는 미국 시장에 더 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니로 PHEV는 2026년형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니로 PHEV <출처=기아>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니로 라인업 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과 순수 전기차(EV)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한 ‘틈새’ 포지션에 머물러 왔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니로를 총 3만 1,182대 판매했으나, 이 가운데 PHEV의 비중은 가장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는 파워트레인별 세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니로 PHEV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니로 PHEV <출처=기아>

한편, 니로의 가솔린, 전기 모델은 최소 2027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유지할 전망이다.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중심을 순수 전기차와 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에 두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에서 PHE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줄어들면서 제조사들이 판매 부진 모델을 정리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