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이 적 무인기를 요격 드론으로 무력화하는 ‘대드론 하드킬 접근 방호 체계’ 사업을 2025년도 2차 신속시범사업으로 선정하며 새로운 방어 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적의 무인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자폭 무인기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체계 개발을 선택하였다.
드론으로 적을 요격하는 하드킬

‘대드론 하드킬 근접 방호 체계’는 적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아군의 주요 시설이나 장비에 접근하면 이를 탐지 레이더로 포착 후 요격 드론을 발사해 격추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요격 드론은 탐지 레이더에 의해 적 무인기로 유도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적외선 탐색기도 탑재해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또한 요격 성공 여부는 전자광학/적외선 장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요격에 실패할 경우 예비 요격 드론을 재차 출격시켜 추가 요격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요격 드론은 기존의 대공 방어 체계보다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국가 및 군의 주요 시설 방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부터 성능 입증 시험 진행

우선 한국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주관으로 10월 중 입찰공고를 실시해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약 2년여의 연구 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양산한 후 2028년부터 실제 군에 배치해 성능 입증 시험을 진행한다. 우리 군 당국은 유사 체계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 요격 드론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번 요격 드론 개발 계획을 두고 “우리 군이 적 드론 위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그는 “앞으로도 민간의 축적된 첨단 기술을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군에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한의 드론 역량

이처럼 한국이 요격 드론을 개발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북한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최근 들어 빠르게 무인기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일례로 북한은 지난해 8월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자폭형 무인기로 타격하는 사진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사진을 통해 포착된 북한의 무인기는 러시아제 란쳇-3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 러시아를 통한 기술 이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해당 사진을 공개한 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는 점에서 현재 북한은 상당수의 드론과 무인기 전력을 비축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다. 따라서 우리 군이 이에 대응할 새로운 전력을 확보하는 것은 한국 안보를 위해 절대 늦춰서는 안 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