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갈 의사 연락 달라"...노환규 前 의협회장 결국 한국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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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힐난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한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의료행위를 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그동안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맹비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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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힐난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한국이 아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의료행위를 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노 전 회장은 자신과 함께 두바이로 떠날 의사들을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오늘(7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어제인 6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바이 의료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전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노 전 회장은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받았다"며 이들로부터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드림팀'을 만들어 드리겠다. 여기서 꿈을 펼쳐보시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듯"이라며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흉부외과·혈관외과 의사가 있으시면 주저하지 말고 속히 연락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전 회장의 글에 다른 의사들은 "호흡기내과는 안 되나", "축하한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이렇게 이 나라는 복을 차버리는구나", "다른 과도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노 전 회장은 "당분간은 (한국에서) 진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그동안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맹비난해왔습니다.
노 전 회장은 정부가 의과대학 교과 과정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데 대해선 "현실화되면 5년제 의대를 졸업한 의사는 해외에서 의대 졸업 인정을 받을 수 없어 해외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되고, 해외 취업문이 닫히는 것"이라며 "이런 불이익은 5년제 졸업생부터 적용되겠지만 취업문이 닫힐 것을 우려한 젊은 의사들이 대거 해외로 이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을 확정 짓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며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노 전 회장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속해서 비판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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