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시원해!!"... 여름에 가볼만한 국내 해안산책로 추천 BEST 4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며 어디론가 떠나고픈 분들이 많을텐데요. 국내 곳곳에서는 반짝이는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 산책로가 다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고 있자면 무더위도 절로 잊혀지는 듯 한데요.
올 여름 국내 여행지를 고민중이라면 시원한 바다에서의 물놀이와 함께, 해안 산책로를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여행톡톡은 드넓은 바다부터 맑고 웅장한 절벽이 일품인 계곡까지, 더위를 날려버릴 국내 해안 산책로 여행지 4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1.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 강원 철원군 갈말읍 순담길 105
■ 매일 09:00 - 16:00 (화요일 정기휴무)
■ 대인 10,000원 / 소인 4,000원
- 50% 철원사랑상품권 환급
해안산책로는 아니지만 한탕강 주상절리 협곡 사이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철원의 한탄강주상절리길입니다. 한탄강주상절리길은 1,200여개의 계단과 잔도길, 10여 개의 쉼터, 13개의 흔들다리, 2개의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구성된 알찬 산책로인데요. 잔도길 전체가 울창한 나무로 그늘이 덮여 한여름에도 무리없이 걷기 좋습니다.
나무 데크로 잘 닦여있는 잔도길을 걷다보면 웅장한 주상절리와 맑고 깨끗한 강물의 향연에 감탄이 절로 쏟아져나오는데요.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 중 한 곳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순담매표소가 주차 공간은 협소하지만 방향 상 절벽 경관 감상이 용이한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왕복으로 오갈 수 있는 산책로이지만 주말에는 각 매표소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편도로만 거닐어도 좋은 잔도길입니다. 농번기에는 강물과 계곡물이 흙빛이 돌아, 푸릇한 8~9월 사이 방문한다면 맑고 깨끗한 물 색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을 마주할 수 있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 강원 속초시 대포동 656-14
■ 매일 06:00 - 19:30 (하절기)
- 동절기 17:30 입장마감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4km 구간에 이르는 해안산책로로, 속초해수욕장 인근 구간과 외옹치 구간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모두 둘러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특히 외옹치 구간은 수십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최근 개방된 곳으로 잘 보존된 숲길과 바다 사이를 거닐어볼 수 있습니다.
외옹치 바다향기로 해안산책로는 대부분 나무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으나 계단이 있어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는데요. 일부 구간에는 흙길도 있으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여름 바다 산책을 즐길 것을 권장합니다. 외옹치 구간은 군사시설로 출입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나, 철조망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는 색다른 분위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3. 안산 대부도 탄도항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717-5
국내에서도 일몰이 특히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대부도의 탄도항입니다. 탄도항에는 하루 2번 썰물 때에만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가 있는데요. 일몰과 썰물 또는 밀물 시간이 맞으면 산책로를 살짝 덮은 바다 위를 걷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썰물 시기에 산책로가 열리면, 산책로 끝의 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약 40여분의 편도 해안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산책로 초입에서는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저 멀리 제부도와 탄도항 사이를 오가는 해상 케이블카 '서해랑'의 모습이 동화같은 분위기까지도 완성해줍니다.
4.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 부산 남구 용호동 산25
이기대에서 오륙도까지 약 4km 구간에 조성된 해안 산책로, 이기대 해안산책로 입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약 8천만년 전 용암 분출로 만들어진 화산지형으로 산책로를 거니는동안 수직으로 깎아내린듯한 웅장한 해안 절벽과 새파란 바다의 조화를 한껏 감상하기 좋은데요.
코스 중 밭골새는 자연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 펴쳐지며 동생말 전망대에서 이기대 공원로 사이 약 1.3km 구간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야간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동안 바다와 어우러진 광안대교, 동백섬, 마린시티 등 현대적인 경관까지 곁들여 조망할 수 있어 올 여름 걷기 좋은 해안 산책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