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 건 신고' 안전신문고 먹통…"도로 엉망됐다"

2025. 10.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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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교통법규 위반 등 안전사고 위험을 미리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불이 나기 전에는 하루 3만 건의 민원이 접수됐는데, 신고 창구가 사라지면서 법을 어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가 도로에 생긴 포트홀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갑니다.

얼마 전까지 이런 문제는 '안전신문고'로 신고할 수 있었지만, 국정자원 화재 이후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대신 전화로 신고해야 하는데,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많아 상담사 연결 대기 중입니다."

교통 신고는 더 문제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불법주정차나 교통 법규 위반 신고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첨부 기능이 있는 앱이 먹통이 되면 신고가어려워졌습니다."

지난해 불법주정차는 하루 1만 6천여 건꼴로 안전신문고에 신고됐지만, 지금은 손쉽게 신고할 수단이 없습니다.

하루 1만 2천 건 넘게 신고되던 '자동차·교통 위반'은 아예 신고가 불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민원 182' 통화 - "(복구 전에는 신고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없어요. 경찰에 신고 내용은 안전신문고로밖에 신고가 안 됩니다."

신고가 막히자 온라인엔 도로가 엉망이 됐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 인터뷰 : 글 작성자 - "신호 위반을 주로 많이 목격했고요, 중앙선 침범도 많이 목격했고. 3~4배 정도 는 것 같다고 체감돼요."

차선을 물고 운전하다 갑자기 불법 유턴을 하고, 적색 신호에 사거리를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신고할 수 없는 겁니다.

서비스 복구 후 밀린 신고를 접수받을 방침이지만, 신문고에 이런 내용은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글 작성자 - "다들 유예 기간인 줄 알아요. (운전을) 막 해도 되는 줄 알고. (소급 여부를) 알려줘야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위협 운전을 받았을 때 신고하든가 하지…."

▶ 인터뷰 :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통안전과 질서는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대체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구 이후 신고가 폭증하는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김윤성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고현경 자료 :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출처 : 보배드림·네이버 카페 엔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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