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해리스 지지하자…머스크 "내 아이 갖게 해줄게"
박지윤 기자 2024. 9. 12. 17:46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내 아이를 갖게 해줄께"라는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트위터(X)에 "좋아, 테일러…네가 이겼어…내가 너에게 아이를 줄게, 그리고 내 목숨을 바쳐 네 고양이를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 트위터(X)에 "좋아, 테일러…네가 이겼어…내가 너에게 아이를 줄게, 그리고 내 목숨을 바쳐 네 고양이를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후 벌어진 일입니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대선 후보 TV 토론 후 "내가 믿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워줄 전사"라며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리며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캣 레이디'는 중년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에 사용했던 말입니다.
머스크의 발언에 대중들이 질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랜스젠더 딸 제나 월슨도 "역겹고, 모욕적이며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월슨은 아버지를 싫어하며 자신의 성에서 '머스크'를 빼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해 여러 명의 아이를 낳은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그 중 3명은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한편 머스크는 해리스가 출연한 TV 토론 진행이 편파적이었다는 네티즌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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