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사장 "신희타 분양가, 사전청약 당첨자 입장에서 결정"

채신화 2024. 10. 10.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내달 공급 예정인 경기도 의왕 신혼희망타운의 본청약 분양가 상승 우려에 대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블록의 분양가가 3년 전 사전청약 때보다 약 20%가량 올라 당첨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국토위 국정감사]
신혼희망타운 본청약 지연·분양가 상승 지적나와
인천계양 A3, 분양가 최대 6500만원 상승에 "송구"
"의왕월암·청계2 내달 공급…실망시키지 않겠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내달 공급 예정인 경기도 의왕 신혼희망타운의 본청약 분양가 상승 우려에 대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블록의 분양가가 3년 전 사전청약 때보다 약 20%가량 올라 당첨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이한준 LH 사장(왼쪽)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지연 및 분양가 상승과 관련해 질의를 고 있다./ 출처=NATV 국회방송 유튜브

이한준 LH 사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하신 분들에 대해 (본청약) 분양가를 올린 것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온전히 인상된 분양가격이 청약담청자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사전청약자 입장에서 분양가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인천계양 A3의 본청약 확정 분양가격 상승을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인천계양 A3는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때만 해도 전용면적 55㎡의 추정 분양가가 3억398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본청약 확정 분양가는 최고 4억480만원으로 약 20% 정도 올랐다.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3년 전보다 최대 6500만원을 더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최근 자재비가 급등해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공공주택인 데다, 본청약이 약 1년 지연된 만큼 당첨자들이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는 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당첨자들은 잔금 납부일까지 현금으로 6500만원을 더 마련해야 하는데 사전청약 당시 소득 조건은 3인 기준 월 422만원이었다"며 "지연된 잔금 기간 11개월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애들을 굶기며 돈을 모아도 4600만원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본청약을 받기로 했던 의왕월암, 의왕청계2 신혼희망타운의 추가 지연 가능성도 의심했다.

이한준 사장은 "11월쯤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것"이라면서도 이들 단지의 분양가 산정 여부에 대해선 "아직"이라고 답했다. 이 사장은 "이분들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빈 집' 문제도 제기됐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LH 임대주택은 총 5만 가구로 전체의 6.1%에 달한다. 충남 한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85.5%가 공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공공택지에서 의무적으로 35%는 공공임대주택을 짓게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 공가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영구임대 리모델링, 입주자격 완화, 기관 공급 등을 통해 공가율이 현재 4.7%로 떨어졌고 연말까지는 3%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 실효 대책 수립 요구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