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 독기서린 여전사들 대결에 '압도적 인기 행진'(종합)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강철부대W' 참호격투에서 최영재 마스터가 두 번이나 휘슬을 불 정도로 치열한 사투가 벌어져, 안방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W’ 2회에서는 여섯 부대 24인의 처절한 ‘참호격투’가 펼쳐진 가운데, 해병대가 짜릿한 승리를 거둬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또한, 해병대는 ‘미션 작전도’와 ‘대진 결정권’이라는 강력한 베네핏을 획득한 뒤, 첫 번째 탈락 부대가 결정되는 본 미션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특임대를 대결 상대로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여기에 초반부터 ‘최약체’ 지목 수모를 겪었던 육군과 해군이 오히려 ‘참호격투’에서 특수부대를 꺾는 반전 드라마를 써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참호격투’에서 맞붙은 해병대 이수연과 707 박보람은 힘과 기술의 대결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 궁금증을 안겼는데, 이날 이수연은 보아뱀처럼 자신의 다리를 꼬아 버티는 박보람을 힘으로 제압하면서 결국 해병대에 1승을 안겼다. 그 뒤를 이어, 707 팀장인 ‘깡미’ 강은미와 ‘유도 국가대표 출신’ 전민선, 해병대 팀장인 박민희와 윤재인이 2차전에 나섰다.
대결이 시작되자, 전민선은 박민희를 화려한 유도 기술로 제압했고, 반대쪽에서는 강은미와 윤재인이 엉키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이때 최영재 마스터는 휘슬을 불어 반칙 상황을 정리했고, 대결이 속행되자 눈빛이 돌변한 강은미는 전략을 바꿔 박민희에게 무섭게 돌진했다. 하지만 전민선이 먼저 ‘아웃’되면서 2:1 상황이 되었고, 707은 해병대에게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해병대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다음으로 특임대와 육군이 참호로 들어섰다. 육군은 앞서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출신 특임대 조성원이 ‘특수부대만의 자부심’을 강조한 발언으로 독기가 바짝 올라 있었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라운드에서 육군 한수빈이 김아란을 참호 중앙에서 번쩍 들어 바깥까지 옮기는 괴력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를 본 김동현은 “같은 성인이 성인을 참호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들어서 내보내는 것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수빈의 활약으로 1승을 따낸 육군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전유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비록 조성원은 ‘2:1’ 상황에 부딪혀 패배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를 모르는 악바리 정신으로 “역시 독거미 부대답다”라는 평과 함께 ‘졌잘싸’의 정석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11m 외줄 오르기’에서 1위를 하며 ‘상대 지목권’을 따낸 특전사는 해군을 대결 상대로 뽑았는데,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며 해군과 맞붙었다. 1라운드에 나선 ‘카바디 국가대표’ 특전사 우희준은 탄탄한 피지컬과 화려한 기술로 표유미를 제압하는 듯 했다. 그러나 ‘빡초희’ 모드로 돌변한 원초희가 특전사 양해주를 먼저 아웃시킨 뒤, 참호를 가로지르며 달려와 우희준을 그대로 몰아붙여 승리를 따냈다.
다음 대결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특전사 정유리가 반전 괴력을 내뿜으며 해군을 압박해 빠르게 1승을 따냈다. 이로써 특전사와 해군이 1:1 동점이 되자, 연장전으로 ‘1대1 깃발 쟁탈전’이 벌어졌다. 특전사 대표로는 정유리, 해군 대표로는 표유미가 나섰다. 그런데 치열한 접전 중, 정유리는 표유미의 얼굴 부분을 터치하는 ‘반칙’을 해, 잠시 대결이 중단됐다. 이후 대결이 재개되자, 분노가 차오른 표유미가 단숨에 정유리를 제압해, 특전사를 꺾고 해군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렇게 해병대, 해군, 육군이 ‘참호격투’ 최종 라운드에 올라간 가운데, 세 부대 대표 2인은 ‘참호격투 섬멸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해병대와 해군은 갑자기 협공 작전을 펼쳐 육군을 몰아붙여 ‘아웃’시켰고, ‘2:2’ 상황이 되자 ‘힘캐’ 이수연은 압도적 힘을 발휘하며 해군을 섬멸했다. ‘참호격투’ 승리로 해병대는 ‘첫 번째 본 미션’의 작전도를 입수하는 것은 물론, ‘대진 결정권’을 베네핏으로 얻었다. 직후, 자신들의 대결 상대로 특임대를 고른 뒤, “빨리 탈락시켜버리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 날, 최영재 마스터는 대원들이 모두 집결하자, “첫 탈락부대가 발생하는 ‘본 미션’을 시작한다”며 첫 번째 ‘본 미션’인 ‘기동 타격 작전’의 룰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707과 특전사는 “우리 세상!”이라며 반색했고, 김희철은 역대급 규모의 미션 현장을 본 뒤, “하다하다 이젠 초소를 날려버리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해병대 박민희 팀장이 앞으로 나와 ‘특전사 VS 707’, ‘특임대 VS 해병대’, ‘육군 VS 해군’이라는 대진표를 완성해 현장을 얼어붙게 했다. 특히 해병대의 지목을 받은 특임대는 ‘최약체’ 취급을 받은 것에 대해 분노로 치를 떨었고, 조성원 팀장은 “우릴 얕잡아 보네”라며 살벌한 눈빛을 드러냈다.
잠시 후, 특전사와 707의 대결이 시작됐다. 707 강은미 팀장은 초반부터 물웅덩이를 피해서 빠르게 전력 질주하는 기지를 발휘했으며, 해머로 보급 컨테이너를 깨부순 뒤, 컨테이너 내부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 굳게 닫힌 철창을 단 두 번 만에 개척했다. 이후 707 대원 셋이 80kg 보급품을 어깨로 받치며 컨테이너 구간을 벗어난 반면, 특전사는 컨테이너 철창을 극복하지 못해 초조함을 자아냈다. 과연 첫 번째 탈락 부대가 발생하는 ‘본 미션’에서 어떤 부대가 울고 웃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안방 시청자들을 완벽히 사로잡은 ‘강철부대’W는 그 결과, 첫 회부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10월 8일 기준) 차트에서 당당히 4위에 진입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증명했다.
또한,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도 4위를 차지했으며, 8일 방송된 2회 역시 평균 2.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당 최고 시청률은 3.5%까지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2049 시청률’에서도 0.873%(닐슨코리아 수도권)로 동시간대 종편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올라,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렸다.
채널A ‘강철부대W’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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