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우주정거장 단계적 폐쇄에… 中, 톈궁 우주정거장 규모 2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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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학 연구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의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장하기로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퇴역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 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ISS의 퇴조와 톈궁의 확장이 맞물리면서 지구 저궤도에서의 우주 주도권이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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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과학 연구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의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장하기로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퇴역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독자적인 우주 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은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에 다기능 확장 모듈을 추가로 장착해 현재의 T자형 구조를 십자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 모듈에는 실험실 유닛 두 개를 더 붙일 수 있는 다중 도킹 포트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톈궁은 최종적으로 6개 모듈 구조를 갖추게 되며, 전체 질량은 약 180t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확장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톈궁의 활용 폭도 넓어지고 있다. 완공 이후 현재까지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이곳에서 260건 이상의 과학 실험과 26회의 우주 유영을 수행했다. 특히 이르면 올해 안에 파키스탄과 홍콩, 마카오 출신 우주비행사들이 톈궁 임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국제 협력의 보폭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정 5B 로켓의 운송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정거장의 로봇 팔 성능도 개선하고 있다. 톈궁의 설계 수명은 15년이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운영 첫 5년 동안 9시간 6분이라는 최장 시간 우주 유영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NASA가 22년 전 세웠던 기록(8시간 56분)을 경신한 것이다.
반면 NASA는 2031년 초 ISS를 퇴역시키고 남태평양으로 추락시켜 폐기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ISS의 퇴조와 톈궁의 확장이 맞물리면서 지구 저궤도에서의 우주 주도권이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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