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美거주 아들 부부에 이혼 고백‥눈물에 “울지 마”(한이결)[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10. 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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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미국에 거주 중인 첫째 아들 내외에게 가상이혼을 고백했다.

10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4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가상 이혼에 합의했다.

이날 고민 끝에 가상 이혼 합의서에 지장을 찍은 명현숙이 일을 위해 광주로 내려가고, 집에 남은 로버트 할리는 미국 사는 첫째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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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미국에 거주 중인 첫째 아들 내외에게 가상이혼을 고백했다.

10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4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이 가상 이혼에 합의했다.

이날 고민 끝에 가상 이혼 합의서에 지장을 찍은 명현숙이 일을 위해 광주로 내려가고, 집에 남은 로버트 할리는 미국 사는 첫째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로버트 할리는 아들에게 명현숙과 "이혼하기로 했다. 서류에 지장 찍었다"고 통보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아들은 당황해 "엄마도 동의했냐"고 묻곤 "아빠가 여러 번 엄마랑 위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그동안 잘 가족도 같이 힘을 내서 이겨냈지 않냐"고 설득을 시작했다.

로버트 할리는 "근데 그냥 엄마가 참는 거다. 자기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데 얘기를 안 하는 거다. 내가 그런 걸 보면 너무 안 좋다. 마음이 안타깝다. 고칠 수 없고 돌아갈 수 없다. 짐이 돼버린 거다. 그것 때문에"라고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아들은 "아빠가 (엄마와) 그런 얘기를 진지하게 해봤냐"며 "바로 결정하지 말고 못했던 대화들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며느리 역시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며느리는 "그 사이에 조금 더 사이가 발전될 수 있는 틈이 있다면 서로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아버님이 가자 힘들 때 어머님이 옆에 계셔줬지 않냐. 아버님이 저희 결혼식 축사해주실 때 '사랑으로 다 이겨내라'고 하셨잖나. 아버님도 조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은 고민된다는 로버트 할리에게 "한국 가서 엄마아빠 뵐 때 같이 뵙고 싶다. 나중에 애도 낳고 손주 데리고 가면 같이 만나고 같이 밥먹고 싶다 저희는"라며 마지막까지 설득 발언을 했고, 로버트 할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아들을 발견하곤 "아들이 눈물나려 하네. 눈물나지 마"라며 달래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는 국내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로 지난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결혼,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2019년 4월 8일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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