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맞아 軍병원 방문해 격려 “군 병원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9.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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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을 방문해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화천군 지역 주민들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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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세트 1000개 부대에 제공
복무중인 BTS 리더 RM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육군 15사단 의무대대 응급실을 방문해 연휴기간 당직근무 중인 군의관과 의무병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인 17일 오후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제15사단을 방문해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5사단 의무대대 ‘승리의원’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화천군 지역 주민들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5월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승리의원은 육군 최초로 의료 취약지역에 위치한 지역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말 5사단 방문 당시 군인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정부가 전방사단 의무대대의 의료기관 등록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승리의원도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장비를 보강해 지역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병원이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강현우 15사단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보고를 받은 뒤 “15사단은 6·25전쟁 당시 강원도 고성지구 전투에서 적 7사단을 괴멸시킨 무적의 승리부대로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칭호를 하사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부대”라며 “빛나는 역사와 명예에 걸맞게 사단 전체가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의 안전과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지금처럼 계속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며 “적이 도발해 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초급간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장병식당 관리 부사관에게 ‘MZ세대들의 음식 취향’에 대해 물은 윤 대통령은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기는 법”이라며 특히 격오지에 있는 부대들에 통조림이나 전투식량 등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사단 사열대로 이동해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사단 장병들을 격려하고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송편세트 1000개를 부대에 제공했다. 사열대 행사 현장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 했다. 김 상병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15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이날 15사단 방문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강현우 사단장을 비롯한 사단 간부·병사들과 가족들, 최문순 화천군수, 이재성 화천군 보건의료원장 등이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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