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쾌향을 쏘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쓸어 담는 대맹활약을 펼쳤다.
하위 타선에서 터진 강렬한 한 방으로 그의 가치와 FA 시장에서의 평가도 뜨겁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김호령은 팀이 4-1로 앞서던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비거리 125m를 기록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간 타구는 그의 시즌 13호이자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 됐다.
이날 9번 타자로 나선 김호령은 희생플라이와 적시타까지 보태며 홀로 6타점을 올려 경기 판도를 완전히 갈라놓았다.

그동안 김호령은 뛰어난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중견수 방어 능력에 비해 타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겨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급 타격 지표를 써 내려가며 확실한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던 흐름을 한 방으로 털어내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위 타선의 핵으로 부상한 김호령의 활약 속에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체력 부담과 삼진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타를 터뜨리는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공수 겸장 중견수로 진화한 김호령의 폭발력이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어떤 몸값 상승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KIA 김호령이 만루포를 앞세워 6타점을 쓸어 담은 이번 경기는 타격 반등을 알린 결정적 순간이었다.
탄탄한 수비력에 두 자릿수 홈런 생산력까지 증명하면서 외야수 FA 시장의 판도마저 요동치고 있다.
남은 시즌 타격감을 유지하며 목표로 제시한 20홈런 고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가 그의 가치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