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 전환 `변별력 실종'
1·2등급 이내 동점자 속출 … 보완책 마련 등 시급

[충청타임즈] 현행 내신 9등급에서 5등급제( A~E)로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첫 대상인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시험 성적이 지난해 고1과 비교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은 내신 등급 변경으로 상위권 학생이 급증한 데다 학교에서도 시험문제를 쉽게 낸 결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19일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올해 고1 1학기 주요 5개 교과 학교 내신'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81개 고교(일반고 1693곳, 특목·자사고 88곳)의 올해 일반고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 평균점수는 70.1점으로 지난해 고1 성적(67.1점)보다 3.0점 상승했다.
충청권 190개 학교 고1 학생의 교과별 2024-2025년 평균점수를 보면 △국어 71.2점→ 74.0점 △수학 64.7점→ 68.8점 △영어 65.3점→ 70.2점 △사회 70.5점→ 74.1점 △과학 68.4점→ 71.4점으로 각각 올랐다.
5개 교과목의 충청권 고1 학생들의 평균 상승점수는 지난해 68.0점에서 올해 71.7점으로 3.7점 상승했다.
17개 시도별(일반고 기준)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4.0점을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점수 상승점수 역시 5.3점(68.7점→ 74.0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충북은 72.2점으로 4위, 증가점수는 2.5점(69.7점→ 72.2점)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71.3점으로 5위,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점수는 4.7점(66.6점→ 71.3점), 6위인 대전은 70.9점으로 지난해 대비 상승점수는 2.6점(68.3점→ 70.9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고1 학생의 주요 5개 교과의 A등급(학업성취도 90% 이상, 일반고 기준) 평균 비율도 지난해 18.1%에서 21.6%로 3.5%포인트 상승했다.
충청권 학생들의 과목별 A등급 비율(일반고 기준)을 보면 △국어 18.6%→ 21.0%(2.3%P 상승) △수학 16.4%→ 19.3%(2.9%p 상승) 영어 17.1%→ 23.0%(5.9%p 상승) △사회 19.7%→ 23.5%(3.8%p 상승) △과학 18.9%→ 21.0%(2.2%p 상승)를 나타냈다.
시도별 주요 5개 교과 A등급 평균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으로 11.1%(13.5%→ 24.5%)가 늘어났다. 충북은 2.5%(17.5%→ 20.0%), 충남은 4.2%(13.0%→ 17.2%), 대전은 0.4%(29.8%→ 30.2%)가 각각 상승했다.
올해 고1 학생들만 보면 A등급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30.2%)이 1위, 세종(24.5%)이 9위, 충북이 14위(20.0%), 충남 16위(17.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93.1점)가 1위였고 충청권에서는 세종국제고(87.8점)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5개 교과 A등급 평균 비율이 가장 많은 학교 1위는 94.4%인 서울국제고로 나타났다. 충청권 학교 중에는 자사고인 대전 대성고가 10위(73.5%), 충북과학고가 20위(67.2%)에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1등급(상위 10%), 2등급(상위 34%) 이내 등급 동점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현재 고1 학생들은 과목별 등급 외에 원점수에 대해서도 상당히 민감해진 상황"이라며 "대학에서는 1, 2등급 동점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학교 내신 점수차 등을 어떻게 입시전형에 반영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Copyright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