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OS 받은 조국, 부산금정서 “한동훈 양심 좀 있어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10. 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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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향 부산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조 대표는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조국혁신당의 후보"라며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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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경지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
혁신당 당원향해 “압도적 지지해달라” 호소
윤 대통령·김 여사 향한 비판 쏟아내기도
“尹·金 공동정권 심판위한 회초리 들 수 있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장전역 장전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0·16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향 부산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조 대표는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라 조국혁신당의 후보”라며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침례병원 앞에서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저를 싫어하거나, 민주당·조국혁신당을 싫어하거나, 문재인 정부를 싫어하시는 금정구민, 부산 시민 여러분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 무도함을 경험하니 어떠신가”라며 “여러분의 삶이 행복하신가. 삶이 나아지셨나”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을 싫어하시더라도, 민주당을 싫어하시더라도, 조국혁신당을 미워하시더라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야 할 이유가 있나”라며 “이런 지경임에도 금정에 와서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말한다. 양심 좀 있어라, 양심 좀!”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피폐해진 금정구, 쇠락해진 금정구를 누가 만들었나. 지금까지 8번 선거 중에 7번을 국민의힘이 금정구청장을 했다”며 “7번을 기회를 주고 권력을 국민의힘에 줬지만 침례병원은 문을 닫았고, 금정구는 가장 노령층 인구가 많으며 활기와 생기가 사라진 지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특히 조국혁신당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은 조금 섭섭하실 수도 있고 안타까우실 수도 있다”면서도 “더 큰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심판하고 금정구 발전과 민생복지를 위해서 일치단결하자. 우리가 힘을 모으면 매서운 회초리를 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그 일격을 가하는 데 있어서 선봉장은 김 후보다. 당을 떠나서 김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대표가 유세 지원 현장에 등장하자 김 후보 선거운동원 등 캠프 관계자들은 조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조 대표가 유세 연설을 하는 동안 지나가던 시민들은 인사를 건네며 격려하기도 했다.

조 대표의 김 후보 지원 유세는 이재명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전화를 받고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하기로 했다”며 “혁신당은 후보 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에 맞춰 지원을 하려고 준비를 갖추고,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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