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우리나라 정말 큰일 나겠다”…28년 지나면 절반 이상이 ‘노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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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8년 국내 '고령자 가구'가 1000만선을 넘어서고, 2052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자 가구는 한 가구를 대표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특히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38년 1003만가구로 1000만선을 넘어선다.
2052년엔 고령자 가구가 절반을 웃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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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가구는 한 가구를 대표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표했다.
장래가구추계는 최근의 가구변화 추세를 반영해 향후 30년의 가구 규모, 가구 유형, 가구원 수별 가구구조를 전망한 자료다.
노인 및 1인 가구 비중이 우세한 구조 자체는 다른 선진국과 엇비슷하다.
204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가구 구성비(44.4%)는 일본보다 조금 낮고 영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기 1인 가구 구성비는 독일·일본보다 낮고, 영국·호주보다는 높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노인 가구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속도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가파르다.
2022년 총가구는 2166만 가구다. 2041년 2437만 가구까지 늘지만 2042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 2052년에는 2327만7000 가구로 줄어든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체 가구 수는 늘지만, 총인구가 감소하면서 가구 수 역시 2042년부터 꺾이는 흐름이다.
가구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간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34년 1.99명으로 줄면서 2.0명선이 처음으로 무너진다. 2052년에는 1.81명까지 줄게 된다.
특히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38년 1003만가구로 1000만선을 넘어선다.
2052년에는 1178만8000가구로 2022년 대비 2.3배 증가한다. 이 가운데 42%인 496만 가구는 혼자 사는 가구라고 통계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높아진다. 2052년엔 고령자 가구가 절반을 웃도는 셈이다.
결혼이 줄고 고령화로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영향 등으로 그간 급격하게 늘어났던 1인가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1인가구는 2022년 738만9000가구에서 30년 뒤 2052년 962만가구까지 200만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7만4000가구씩 증가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4.1% 수준이었지만 2032년 39.2%로 5%포인트(p) 이상 늘어난다.
그러다 2037년 40.1%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점 2인가구 비중(33.0%)을 합치면 네 집 가운데 세 집꼴로 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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