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하이브리드 7개 차종 23만 7000대 BMS 오류로 속도제한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간판급 하이브리드 7개 차종 약 23만 7000대에서 배터리 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오류에 따른 대규모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7개 모델에서 BMS 설정 오류에 따른 배터리 과전압 경고등 점등 그리고 최고속도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들 차량의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의 경우 2019년 7월 31일에서 2023년 11월 19일 사이 제작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9만 1884대의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이어 기아는 2019년 12월 2일에서 2023년 11월 15일 사이 제작된 K8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니로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14만 5954대가 무상수리에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BMS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발견되고 고온에 노출 시 간헐적으로 12V 배터리 과전압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경우 주행 중 안전모드에 진입해 차속이 최대 20km/h로 제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 무상수리는 직영 서비스센터 방문을 통해 약 15분에 걸친 BMS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