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요금, 봄·가을 주말 낮에 ‘최대 15%’ 싸진다

반기웅 기자 2026. 4. 14.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 주택 충전소 등 18일부터 할인

이번 주말부터 전국 10만7000개 전기차 충전기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12~15%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태양광 전력 공급이 늘어나는 낮 시간대 충전 요금을 낮춰 전력 수요를 분산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14일 ‘봄·가을 주말과 공휴일 낮 전기차 충전 전력요금 할인’이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충전 전력요금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하는 전기요금을 뜻한다.

공동 주택(아파트)과 회사에 설치된 자가 소비용 충전소 9만4000개소(전국 충전소의 약 43%)는 전기차 충전 전력요금 50%, kWh(킬로와트시)당 40.1~48.6원이 할인된다. 할인 적용 시간은 3~5월, 9~10월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다.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 급속 충전기 1만3000여개도 할인이 적용된다. 토요일에는 kWh당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42.7원이 할인된다.

이번 할인에 따라 적용되는 전기차 충전 실제 할인율은 12~15% 수준이다. 전력요금이 전체 충전 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수준이기 때문이다. 충전요금은 전기 기본요금과 전력요금,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으로 구성된다. 기후부는 “일부 민간 충전 사업자도 충전요금 주말 할인 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향후 참여 업체 목록 공개 등을 통해 충전요금 할인 정책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에도 계절·시간대별 요금제를 확대 도입한다. 제주 소재 주택은 누진제 대신 주택용 계절·시간대별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육지에서도 주택용 히트펌프를 설치한 주택은 계절·시간대별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누진제가 국민 생활에 자리 잡고 있어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를 확대하려면)폭넓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선택을 통해 이런 시간대별 요금을 활용할 기회를 차츰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